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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사의 인식 세트 - 전6권
송건호 외 / 한길사 / 2007년 4월
평점 :
'해방 전후사의 인식'. 이 책은
총 6권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가는 수단으로 대한민국을 통치해왔고, 유지해왔는지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다음 독자들로하여금 역사는 어떻게 교육되어져왔으며, 현재 역사가 가는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보도록 도와주고 있다.
해방 직전 민족말살정책에 힘입어 강제로 동원된 우리 젊은 청년들과 여성들을 위시한채로 일제는 패망의 기운이 느껴지는 와중에도 옥쇄를 각오하였고, 결국 원자폭탄 2방과 함께 장렬히 패망하고 말았다. 이러한 와중에 상해 임시정부 산하 대한광복군의 국내 진공작전과 우리 민족 스스로의 정부를 세우기 위한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와 같은 준비도 있었으나 아쉽게도 우리 스스로의 결말은 맺지 못하였다.
광복 직후부터 1960년 까지, 우리는 광복의 염원을 달성하였으나 원치 않았던 미국과 소련의
이념사상에 의해 분단된 남과 북은 숯한 국지도발과 6.25 전쟁, 간첩사건 등으로 주적과 다름없게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일제강점기 시기를 비판적으로 공부하는 와중에 반공을 제1필수 소양으로 배우며 남녀노소 누구나 반공을 마음속에 간직하도록 배워왔다.
말 그대로 빨간색 옷만 보아도 신고하고 두드려 팰 정도로.
이후 5.16 군사 쿠데타를 통해
1970년대 북한과의 경제성장 대결로 반공 정서는 약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강화되었고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는 와중에도
반공을 국시로 하는 교과서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읽혀지고 있었다. 거기에 북한을 따라하듯 유신 개헌을 통한 대통령 우상화는
덤이었다.
해방 전후부터 정부가 건설되고 6.25를 거쳐 경제경쟁 시기까지. 우리는 아직도 이 시기의 잔재들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 당시의 물질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이산가족과 국방비 문제까지 현대에서도 엄청난 고민거리를 만든 그 시기. 우리는 과연 그 시기를 보고 어떤 생각을 가져야할까? 이 책을 통해 의문을 해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