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 개정증보판
서중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림과 삽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쉽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가는 수단으로 대한민국을 통치해왔고, 유지해왔는지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다음 독자들로하여금 역사는 어떻게 교육되어져왔으며, 현재 역사가 가는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보도록 도와주고 있다.


광복 직후부터 1960년 까지, 우리는 광복의 염원을 달성하였으나 원치 않았던 미국과 소련의 이념사상에 의해 분단된 남과 북은 숯한 국지도발과 6.25 전쟁, 간첩사건 등으로 주적과 다름없게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일제강점기 시기를 비판적으로 공부하는 와중에 반공을 제1필수 소양으로 배우며 남녀노소 누구나 반공을 마음속에 간직하도록 배워왔다. 말 그대로 빨간색 옷만 보아도 신고하고 두드려 팰 정도로.


이후 5.16 군사 쿠데타를 통해 1970년대 북한과의 경제성장 대결로 반공 정서는 약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강화되었고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는 와중에도 반공을 국시로 하는 교과서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읽혀지고 있었다. 거기에 북한을 따라하듯 유신 개헌을 통한 대통령 우상화는 덤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1980년 독재가 마무리되고 민주화의 시대가 열리나 했지만 신군부의 쿠데타로 여전히 민중들은 공포정치하에 살아가야만 했다. 반공 정서는 상대적으로 '유'해지기는 했으나 '민주화'라는 열망은 교육되지도, 장려되지도 못했고 선생님들은 오히려 긴급조치를 통한 학생, 노동자들의 데모에 불량한 시각을 가지도록 교육시키기까지 하였다. 이러한 1980년대 초중반의 암흑시기는 5.18 민주화항쟁을 위시하여 수그러들수밖에 없었다.


1987 년 6월 민주항쟁으로 얻은 6.29 선언, 그 이후 대한민국의 민중들은 그토록 염원하던 직선제와 민주화를 얻어냈고 시간이 흘러 전두환, 노태우를 처벌함에 따라 1970년대의 반공 교육이 아닌, 민주화와 선진화, 세계화를 위시한 교육을 실시하고 우리 민족을 세계 민족 중의 하나라고 인식하는 경향을 교육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을것이다. 역사 교육은 이 나라를 지탱하는 밑걸음이라고. 지난 시기엔 비록 잘못되고 억눌린 역사 교육이 있었을지망정, 현재의 우리는 역사교육을 통해 지난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고 예를 숭상하여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만할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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