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테메레르9-나오미노빅

[eBook] 테메레르 9 - 용들의 연합 ㅣ 테메레르 9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6월

테메레르는 ‘나폴레옹이 정복전쟁을 하던 시대에 만약 용을 타는 공군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를 판타지로 빚어낸 나오미노빅의 소설이다.

‘왜 그렇게 찡그리고 있어?’

-갓 태어난 테메레르(테메레르 1권)

알에서 갓 깬 아기용이 날 선택해 준다면, 그리고 그 때문에 해군으로서의 모든 경력을 포기하고 공군이 되어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전쟁 시기에 영국에서 태어난 테메레르(용)와 테메레르의 선택을 받아 비행사가 된 로렌스(비행사/공군대령)는 1권에서부터 나폴레옹에 맞서 영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마침내 마지막 권인 9권에서 숙적인 나폴레옹과의 마지막 전투를 치른다.

솔직히 내 기준에서는 나폴레옹과의 마지막이 허무하게 끝났지만 그래도 아기용이었던 테메레르가 어느새 아들도 갖고

테메레르가 줄곧 원했던 용권신장운동(용의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한 운동ㅎㅎ)도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어서 즐겁게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건 더 이상 테메레르와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는 경험을 할 수 없다는 것..

영국으로 향하는 배에서 태어나 영국 중국 일본 프랑스 아프리카 러시아 등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하던,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한 모험은 10년 만에 막을 내려버렸다.

그래도 마침내 퇴역(!)해서 한 곳에 머무를 수 있게 된 것을 오랜 친구로서 축하해줘야겠지..

안녕! 귀여운 나의 아기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