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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순진한 새신부의 올바른 신혼생활 탐닉법 : 짓궂은 장난은 침대 안에서 - 짓궃은 장난은 침대 안에서, 시크릿노블
히요리 지음 / 시크릿노블 / 2017년 5월
평점 :
신간인데 좋아하는 작가가 일러스트를 맡게 되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익애물에 아주 조금 미스터리가 있는 남편의 정체를 찾는 이야기에요. 여주는 몰락한 귀족 아가씨인데 아버지 사후 사정이 어려워진 상태로 남주를 만나게 됩니다. 남주는 재정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여주와의 결혼을 요구하죠. 보통 일반적인 로맨스 남주들은 재력과 능력 외모를 과시하며 여주를 어쩔 수 없이 끌고가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남주는 최대한 공손하게 여주를 데려가려고 하는 모습이 신사다워서 좋았구요. 여주는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미이지만 남편과 친해지기 위해 여러모로 도움을 청하고 생각하는것이 때때로 귀엽습니다.
제가 또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은 이유는 여주가 기억상실이라서 남주와 처음 만난 기억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변인들도 그때의 일을 여주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려 하고, 남주 또한 비밀스럽게 숨기는 점이 있죠. 이런면들이 앞으로의 내용에 집중하도록 하지 않았나 해요. 아쉬운 점은 남편의 정체가 밝혀질때 그닥 반전은 없는 평이한 클리셰였고... 남주에겐 여동생이 있는데 남주네 집에 눌러 살고 온갖 말썽을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물론 여주는 자기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 뻔한 동생을 다 받아주고 같이 살자고 말까지 해줘서 독자로서는 조금 답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러스트는 꽤 괜찮아요. 코마다 하치 만화를 많이 봐서 반가웠습니다. 단 다른 티엘소설과 달리 여기 일러스트는 만화의 컷 같은 느낌이 나요. 저는 꽉찬느낌이라 좋았는데 이런거 싫어하실 분들도 있겠네요.
전체적으로 평이한 플롯에 어디서 본 캐릭터, 괜찮은 일러스트로 높은 점수는 아니더라도 괜찮게 본 한 권이었습니다. 여주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남편을 의심해서 캐보지 않은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