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출판사, 김신회
지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조개를 든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해달 보노보노의 얼굴이 너무나도
평온해보인다
인생 그까짓거 그만 고민하고 살아도 된다고 알려주는 보노보노의 얼굴이 참으로 순박하고
순수해보인다
요새 보물1호가 즐겨보는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 등에서 보노보노를 언뜻 본적이
있다
그래서 인지 책이 도착하자 마자 우리집 보물1호, 자기책이라고 들고
가버린다..-.-
힘들게 살고 있다면 조금 쉬어가도 된다고
고민거리가 너무 많다면 조금 놓아도 된다고
아등바등 살고 있다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작가는 보노보노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내 삶을 꿰뚫고 있는 듯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참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글,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 대한 글, 어른이 되어가는 것에
대한 글
마음을 위한 글 등 여러가지 글들이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야옹히 형이 소심하고 걱정 많은 보노보노만을 위한 위로를 건넨다
"어짜피 곤란해할 거라면 맘 편히 곤란해하라고"
정말 이보다 딱 맞는 위로가 어디 있을까?
관계에 있어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이였다
친한친구와의 관계, 내 주변이들과의 관계
너무 다가서다 아픈적도 있고, 어떤게 적당한 거리인지도 모르겠고, 왜 굳이 관계를
이리 맺으려고 하다가 힘들어하는지 , 그래도 뭔가 좋은게 있으니 시작한 관계인데...
하며 생각이 많은 요즘
"모든 관계는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유지하면 된다" 는 것을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알려준다
"애초에 상대라는 존재에 대해 내가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이란 이기고 지는것의 연속이다
우리 아이들의 경쟁사회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생각을 바꿔본다
"이기는 사람은 없어!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있지"
승패에 연연해 하지 않는, 그런 나를 사랑해보자
나를 만나고 헤어질때 그 친구도 "친구를 만나고 온 얼굴" 이기를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아주 편안했고 같이 있음으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상처받았다고 돌려말하지 말고 그때는 속상했다고 아이처럼 털어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감정에 솔직해 지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루아침에 바뀐 나를 기대할 순 없지만
보노보노와 함께 오늘도 나는 좀 더 용기를 얻고 솔직해지고
유연해져본다
내 삶의 유연함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전달되어지기를
바래보면서....
귀여운 보노보노 그림과 글을 살짝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