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여행 - 위안부 소녀동화
Hstory 지음 / 도슨트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맑은 파스텔톤의 들판과 하늘과는 대조적인 까만 단발머리 소녀의 뒷모습

무슨생각을 하는지, 무슨 고민이 많은지

왠지 그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그리워하고 있을것 같은 느낌을 주는 표지


이책을 읽으면 말보다 강한것이 그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7살 우리집 보물 1호,

위안부가 무엇인지, 설명을 해줘도 알아듣는건지,

알아들을수 없는, 그 슬픔과 절망감을 알 수 없는 파릇파릇한 7살 소녀

우리집 7살 소녀에게 너무나도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말보다는 그림으로 엄마의 마음을 대신해보았다


아이도 아는건지 ,,, 말없이 책장을 한장 두장 넘겨본다''


 


 


깜깜한 가운데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요한 어느날 타지에 버려진 열어섯살 소녀


이유도 알수 없는 암흑의 세계속에서 무작정 걷는다

몸이 아프지만 무작정 걷는다

울다가 걷다가,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고향만 생각하며 걷고 또 걷는다


험한길 속에서 따뜻한 그들을 만나다

어딘가에서 떠나온 이들을

힘든 만큼 서로에게 기대고 힘도 얻는다


설레는 맘을 안고 고향으로 가는 길을 나선다

여러산을 넘고 마을을 지나, 어렸을쩍 뛰놀던 메밀밭은 만나고

새로운 생의 여행을 다시 시작하리라 생각한다


고향을 떠나오던 날 내달렸던 길을 다시 걸으며....

새로운 길을 떠난다


"예전에 우리나라를 괴롭힌 나라가 있었어

 우리나라 사람들을 마구 잡아가고, 때리고,

우리나라말도 못쓰게 한 나쁜사람들이 있었어

그때 잡혀간 어린 소녀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어

불쌍하게도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그 소녀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책도 만들고 동상도 만들고 한단다

우린 그걸 잊지 말하야해..!!"


나는 보물1호에게 부연 설명을 덧붙인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자행한 강제인력수탈 중의 하나

위안부!

입에 올리기도 싫은 단어다


한일관계는 나빠질대로 나빠져있고,

그들의 용서를 받기에 그때의 소녀들은 너무나도 나약해져있는 요즈음

우리가 지켜주어야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소녀상들이 세워지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추위에 떨지 마라고 목도리며, 장갑, 모자를 씌워준 소녀상들의

모습이 티비속에 비쳐진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한 영화도 제작되었다

시집도 만들어졌다


일본은 한일협정 회담을 일방적으로 중지시키기도 하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

역사왜곡 등 한일간 외교문제에 비협조적이다 못해 감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럴수록 우리의 목소리는 드높여야 하겠다


소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것이 먼저라는것을 알게끔

한목소리로 크게 외쳐야한다

누구도 단돈 몇푼에 그녀들의 슬품을 넘겨서는 안되는것이다


그녀들에게....부끄러워진다

너무 늦은것은 아닌지..ㅠ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소녀들에게 말하고 싶다


다시한번 책을 읽으며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본다

누구도 얕잡아보지 않는 나라가 되기위해 우리 모두 스스로를 강하게 지켜나가야할 때!


보물1호에게 깜박한 말이 있다

"누구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소중한 존재란다

누구도 상대를 무시하거나 얕잡아볼 권리는 없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예전처럼 아픈 일들은 없을거야

스스로 강해지는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와 같이 강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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