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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야쿠프 ㅣ 그림책 다락방 3
울프 스타르크 글, 사라 룬드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12월
평점 :
바보 야쿠프
집에서도 바보짓을 하고, 학교에서는 바보 야쿠프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바보짓을 함으로써 다른사람을 웃겨줄수 있다고 생각할만큼 야쿠프는 착한 아이이다.
바보라고 놀리지만 비관하지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에
외삼촌은 늘 야쿠프의 친구가 되었고 야쿠프를 믿어주었다.
학교에서 지각은 늘 야쿠프였지만 가끔은 아일라가 했다.
교과서 12쪽을 읽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야쿠프는 잘읽지못했지만
아일라는 산을 흘러가는 개울물처럼 잘읽는 소리를 들으니 왜 나는 저렇게 읽을 수 없을까?
나한테는 글자들이 파리떼처럼 날아다니는지...생각했다.
하지만 야쿠프는 바보짓만 하는게 아니었다.
바람이 불어 날아간 교장선생님의 모자도 주워다 드리고,
나무위에 매달려 떨어질뻔한 아일라를 구해주기도 했다.
아일라는 용감하다고 말해주었고,
야쿠프의 삔 발도 아일라의 외할머니가 천으로 감아 주었다.
아일라하고 얼굴찡그리기 놀이를 하다가 외할머니의 안경을 썼다.
아일라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일라의 온몸이 빛났다.
눈썹 한 올 한 올이 잘보였고 안경때문이란걸 알았다.
안경을 사기위해 외삼촌가게에서 구두들을 닦고 시간이 나면 아일라 외할머니 안경을 빌려쓰고
다트화살로 다트 연습도 했다.
읽기 연습을 했고 글자들이 이제야 책에 단단히 붙게 되었다.
삼촌께 돈을 받아 아일라아빠 멜론 실은 트럭을 타고 안경점이 있는 마을에 갔다.
안경을 맞추기위한 검사를 했고, 일주일뒤에 오라는 안경사의 말에 오래기다릴 수 없다는 야쿠프의 말에 오래된 안경테를 꺼내 눈에 잘 맞는 안경알도 찾아 안경을 해주었다.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모든것들이 아름다워서 눈물이 고일 정도였다.
올해의 다트 우승자가 발표되려던 순간 야쿠프가 다트 던져보겠다고하자 다들 말렸지만
다트 화살을 전부 과녁 한가운데로 던진 야쿠프를 보고 놀랬고 ' 명중왕 야쿠프 ' 라는 이름을 얻었다.
아무도 몰랐던 야쿠프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다들 바보라고 놀렸지만 누구나 재능과 가능성은 잠재되어 있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