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책을 내려놓았는데 한기가 돈다. 종장에 이르기까지 조였다 늘였다 하는 작가의 문장에 그저 놀아난 기분이다. 섬세한 심리묘사로 공감과 탄식을 불러일으키다가 막장에 이르러 앗 하고 소리지르게 만든다. 근자에 가장 재밌게 읽은 소설, 추리소설이 될듯하다.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되었고 마치 보석을 발견한듯 가슴이 두근거린다. 빠져들수 밖에 없는 문장력, 기승전결의 놀라운 긴박감, 한번 이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