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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 광주·전남 편 - 나를 만든 현대사, 그날의 함성 속으로
이혜영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20년 5월
평점 :
제목도, 주제도 무거운 책을 문화유산답사기인양 위장해서 꽤나 잘 읽힌다.
항상 풍요로운 땅이었으면서 수탈과 소외의 대상이 되었던 우리의 땅.
수없이 스러져간 별 들.
그들이 흘린 눈물과 피가 옥토에 떨어져 민주주의의 자양분이 되었다.
전문 연구자들이 쓴 책들은 자칫 뻑뻑해서 얼른 손에 잘 안잡히기 쉬운데,
저자 특유의 감성과 경계인의 시각이 읽는 이를 편안하게 이끈다.
5월에 출간된 책들 중 단연 돋보인다.
별 다섯개 추천 꾹!
구묘역 산책을 가면 내 걸음의 마지막은 늘 ‘그 자리‘로 향한다. 그 아이의 거처다....그 아이는 망월동 묘역에 묻혔다. 이후 고향집에 내려오면 나는 그 아이 곁에 머물다 가곤 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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