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패턴 사전 - 3rd Edition
백선엽 지음 / 사람in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히 '사전'이라 부를만 하다.

책을 받자마자 무려 478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두께에 깜놀했다. 컨텐츠는 업무편, 업무 외편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 업무편에 133개의 case가, 업무 외편에는 21개의 case가 담겨있다. 직장인이 처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모두 다루고 있는 것 같아 보자마자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책의 내용이 방대한 만큼,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마치 스타강사가 콕콕 찝어주는 강의를 듣는 느낌이다.

case별로 sample 메일이 여러개씩 제시되어 있어서 나에게 맞는 상황에 맞춰 골라쓰기 좋고, 바꿔쓸 수 있는 다양한 단어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문장을 좀 더 풍성하게 쓸 수 있게 도와준다. '다른 단어로 바꿔 써보기' 섹션은, 비슷한 말을 반복적으로 써야하는데 나의 단어 실력으로 더 이상 다양하게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sample 메일 내용에 있는 단어 뜻은 아랫단에 정리되어 있어서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따로 사전을 찾아보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더 이상 자세할 수 있을까? 이메일 대필 요청을 굉장히 많이 받았었다는 작가님께서 아주 작심을 하고 펴낸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나에게 물어보지 말게, 대신 이 책을 보게'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입학이나 취직을 준비할 때 참고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맘이 든든한 것처럼, 이 책은 존재만으로도 참 든든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즈니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
손민지.박도영 지음 / 사람in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장에서 영어 강의를 많이 해보신 내공일까? 업무내용을 영어로 전달할 때 어려웠던 부분을 어찌나 콕콕 짚어주셨는지 책을 뒤적이다가 몇번이나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간 참고했던 비즈니스 영어책들은 주로 '무역' 내용에 포커스가 있어서 일반사무직/행정직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들이 꽤 있었는데, 이 책은 업무영역 관계없이 두루두루 해당되는 내용을 잘 선정해두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책인데, 여러 캐릭터를 설정하여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준다는 점도 신선했다.


각 Chapter에서는 아래와 같이 섹션을 나누어 비즈니스 표현을 정리하고 있다.

Chapter1에서는 문서 작업 시 결정적 비즈니스 표현들

Chapter2에서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시 결정적 비즈니스 표현들

Chapter3에서는 회의와 컨퍼런스콜 전후 결정적 비즈니스 표현들

Chapter4에서는 문제 해결과 대응을 위한 결정적 비즈니스 표현들

작문을 하거나 발화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나 단어는, 독해 수준에 비해 매우 좁다. 이 책의 첫 장에 나오는 '검토해 주세요' 역시 한국인이라면 'review' 만 떠올릴 것이라는 것을 예상한 작가님의 센스 같았다. 그런데 'review'의 정확한 뉘앙스를 모르니, 막상 사용할때는 사전 예문을 또 찾아보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 간단한 단어도 이럴진데, 더 미묘한 표현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책은 사용자가 원하는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표현들과 단어를 실어놓았다. 단어/숙어의 의미 뿐 아니라 느낌도 서술되어 있어서 이 책만 참고해서도 이메일 정도는 쓱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추가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알아두면 유익할만한 표현들도 의미와 함께 들어 있어서 내용이 아주 풍성하다.

사무실 책꽂이 한켠에 꼽아두고 조용히 보고싶은 책!

영문 이메일을 써야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심리학 수업
임낭연 지음 / 사람in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에 딱 어울리는 초록초록한 표지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보았을법한 제목

심리학자 임낭연 교수가 펴낸 따끈따끈한 책이다. 


책을 구입하기 전에도 표사를 꼼꼼하게 보는 편인데 내가 좋아하는 개그우먼 심진화씨의 글도 있어서 더더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챕터마다 심리학 개념, 용어들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이라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특별히 차례가 있는 구성도 아니라 순서대로 볼 필요도 없어서 내가 관심있는 꼭지부터 쏙쏙 골라 읽었다.




제일 먼저 읽어본 챕터는, 4강 허위 합의 효과! '알약이 먼저냐 물이 먼저냐'라는 아주 사소하고 친근한 논쟁으로 허위 합의 효과를 풀어주셨다. 나도 주로 범하는 오류인데, 사람들이 보통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할거라는 과대평가를 '허위 합의 효과'라고 한단다. 결론은 나와 다른 사람들은 생각만큼 비슷하지 않다는 것. 요즘들어 많이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 흥미로웠던 챕터는 27강 '믿는 대로 이루어 질지어다'였다. 아이의 공부머리를 두고, '공부머리는 타고난다 vs 후천적으로 키우는 것이다'에 대한 논쟁은 끝이 없다. 내가 보기엔 모두가 답을 궁금해하지만 특정 의견을 믿고싶어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다보니 이 챕터에서 현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부모라면 '성장형 마음가짐' 즉 재능은 고정값이 아니라 발전한다는 마인드를 갖도록 키우고 싶을텐데, 이 책에서 이에 꿀팁을 주고 있다.


바로 '아직'의 힘을 이용하라는 것! '나는~를 못해'에 '아직'을 붙여서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라는 것이다! 오호!


대학생 시절 잠깐 청강했던 심리학 수업에서 심리학은 나에게 참 생소하고 어려운 학문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상담이나 성격검사를 곧 심리학이라 생각했던 무지한 내가 한두번의 청강으로 심리학과 멀어지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심리학적 개념들은 우리의 사소한 일상, 고민, 결정패턴들에서 부터 시작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다소 딱딱해보이는 용어와 개념을 한겹 벗겨내고 나니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안도감', '단순하고 아둔한 인간'이 보여 피식 웃음이 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성희 지음 / 메이븐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에서 '스물' 만큼이나 중요한 변곡점인 '마흔'.

둘다 겪어보니 스물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많았다면, 마흔에는 심적인 변화가 큰 것 같다. 또래보다 조금 이르게 결혼하고 육아를 하면서 나는 30대 중반쯤부터 심적 울렁임이 일었던 것 같다. 마치 낚시 바늘에 코가 껴서 끌려가는 물고기가 된 느낌, 내 인생인데 내가 주체가 아닌 느낌이었다. 그때 이 책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엄마가 딸에게 따뜻하게 전해주는 인생조언 같은 책.



프롤로그에서부터 눈물이 핑 돌았다. 나의 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이렇게나 따뜻하게 시작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 누가 뭐래도 너는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돌이켜 보면 네가 무엇을 잘해서 뿌듯하기는 했어도 그게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너는 그저 존재만으로 도 내게 빛이었다. 너를 낳고서야 나는 사랑이 주는 기쁨을 알았다. 이 세상에 사랑이라는 힘이 얼마나 뚜렷하고 거대하게 존재하는지를 꺠달았다. 너는 나에게 있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은인이다. 네가 그것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다면 그것은 나의 불찰이지 너의 부족이 아니다. (p.10)

환자를 돌보며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나를 잘 돌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조곤조곤 써주셨다.




'마흔'이 되고서 달라진 것들 중 하나는 '재미'가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물론 갑자기 마흔이 되었다고 훅 달라진 건 아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니 취미생활도 '일'인 것처럼 느껴지고 '일'이 되니 당연히 의무감이 많아져서 순수한 재미를 느끼기 어렵게 된 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도 지루함, 재미없음에 대해 얘기한다. 맞다. 새로울게 없다는 고정관념, 이것이 '늙음'이 티나는 사람들의 특성일 것 같다.

그런데 지루함은 결코 나이 탓이 아니다. 다 해봐서 뭘 해도 재미없는 게 아니다. 새로울 게 없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아무것도 새롭지 않은 것이고 현재의 삶을 과거의 방식대로 살려고 하기에 지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 문제일 뿐이다.(p.42)



삶이 너무 벅찬 우리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버티다 보면 빛이 든다고, 그것도 벅차면 그저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토닥토닥. 무슨 마음에 큰 짐이 있던 것도 아닌데 이 페이지를 읽고는 사연있는 사람마냥 눈물이 펑펑 났다.

걸핏하면 욱하는 나에게 화를 현명하게 내는 법도 도움이 되었다. 화를 낼때는 상대, 이슈, 방법이 모두 적절해야 한다고. 화가 나게 한 당사자를 확인하고, 그게 화낼만한 이유인지 확인하고, 화를 분출하는 방법은 대화여야만 한다고... 다시금 마음에 새겨본다.

책을 읽는 내내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너무 아까웠다. 책장을 덮으면 작가와의 만남이 끝인 것 같아서. 오랜만에 읽기 아까운 책, 곁에 두고 마음이 힘들 때 보고픈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 - 전교 1등 의대생이 알려 주는 최고의 공부법과 최상의 자기관리법
임민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 이렇게나 직설적인 제목의 책이라니... 지방 일반고에서 의대에 입학한 현역 의대생의 이야기라는 배경이 초등 아이를 둔 나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요즘 핫한 '의대' 키워드에는 아이도, 나도 그닥 관심이 없지만, 의대에 갈만큼의 공부 실력은 너무나 탐이 났다. 특히나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 예정인(아마도?) 아이를 둔 엄마로, 일반고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인것 같아 너무 반가웠다.

내가 책 볼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목차는 이렇다.



공부 원칙, 생활 원칙,공부법, 생활Q&A로 파트를 나누어 아주 상세하게 경험담을 나누어 준다. 공부 원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포인트는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라는 것이었다. 방대한 자유도 안되고, 자녀가 할 일을 정해주는 것도 NO NO! 부모가 생각했을 때 이상적인 몇 가지 선택지를 주고 최종 선택은 자녀가 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는 것. 본인이 선택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주도적으로 해나가서 성취감도 배가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되었다. 선행과 폭넓은 학습을 하고 있는 또래 친구들에게 내 아이가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면, 부모는 조바심에 본인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들이밀고 따라오라고 강요하기가 쉽다. 공부는 아이가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초등생활 원칙에서는 휴대폰 사용 등 작은 습관에서부터 교우관계에 이르는 학교 생활팁까지 다양하게 다뤄주려는 작가의 마음이 엿보였다. 그 중 '아이들은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가 아니라 부모님이 하는 대로 합니다'라는 소제목이 화악 와닿았다.



요즘 내가 실천해보려고 노력 중인 부분! 아이에게 행동을 보여주라는 것! 참으로 어렵지만, 이렇게 많은 책에서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분명 효과적인 육아법이리라!

마지막 파트인 의대생의 초등생활 Q&A에서는 타 의대생들의 경험을 인터뷰 형식으로 공유해준다. 가장 대답이 궁금했던 질문은 '초등학생 떄 해 두어 도움이 된 것 세 가지'!!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독서'와 '영어'였다. 역시... 독서와 영어는 어디서든 기본이 되는 것 같다.

마무리 단계에서 작가는 '초등 시기에 이거 안하면 큰일난다'라고 할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부모가 늘 착각하는 지점이다. 하면 좋은 것이지,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안한다고 큰일날 일이 무엇이 있을까... 부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인 '공부정서'를 키우는데 포커스를 맞춰서 고루하지만,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간으로 성장시킬 궁리를 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