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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GO 과학 GO 2 - 기체의 성질 ㅣ 자기주도학습 Go Go 시리즈 2
사과나무 지음, 현근용 외 그림, 김병석 기획, 김덕헌 감수 / 바우나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마술은 속임수라고도 하지만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도 많이 있지요.
그런 마술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요.
사실 알고보면 아하~하는 것들도 많이 있지요.
어떻게 과학적 사실들을 이용한 마술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 과학적으로 알고 있는 원리를 응용하지 못할만큼 과학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하는데요.
과학 원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http://cfile207.uf.daum.net/image/1838BA40502214A224ECE4)
마술GO 과학 GO라는 책은 재미있는 마술을 통해 그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책인데요.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은 초등학생들 대부분이 과학고 입시문제를 풀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주더군요.
이런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제대로 잡힌 과학 개념은 어려워보이는 문제도 쉽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http://cfile237.uf.daum.net/image/17350340502214A228F089)
17권까지 나올 예정인 이 책의 시리즈는 과학을 배우게 되는 초등 3학년의 내용부터
중학교 과정까지 아우르는 책이에요.
과학도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더 깊이있게 파고들어가는 학문이니까
한 권으로 쉬운 개념부터 난이도있는 개념까지 다루어주네요.
이번 책의 주제는 기체의 성질입니다.
3학년 2학기의 액체와 기체의 부피, 6학년 2학기때 배우는 연소와 소화의 내용과 관련돼 있는데요.
공기의 존재, 공기의 이동, 생활에 필요한 공기, 공기의 무게,
물 속에 녹아있는 공기, 초가 연소하며 생기는 물질, 연소와 소화 까지
가장 기본적인 내용으로 기초를 다지며 심화내용으로 발전하는 구조로 내용을 배치했어요.
![](http://cfile217.uf.daum.net/image/111D4C41502214A82FD4A8)
![](http://cfile202.uf.daum.net/image/12376A41502214AA0A68C7)
맨 앞에는 이렇게 실제 출제되었던 과학고 입시문제가 나옵니다.
초등생들이 이런 문제를 풀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한데요.
한편으로는 간단한 기본 원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지요.
중학교 때 나오는 보일의 법칙으로 풀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과학고 문제 너무 어렵게 다가오죠.
그런데도 어렵게 보이는 문제를 초등생이 배우는 기본 원리로 풀 수 있다는 자체를 알려주고
그렇게 풀어보려고 하는 노력 자체가 놀라운 시도같은데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본 개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기본 원리를 실제 과학적 현상에 적용하고 응용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해보이는 것들, 생활 속에서 만나는 현상들을
과학 개념으로 설명해보려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아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http://cfile221.uf.daum.net/image/1532F040502214A32CF5D5)
이 책은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만화 형식을 빌려왔어요.
등장인물도 그림 자체가 멋져보이죠.
케르베로스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지하세계를 지키는 머리 셋달린 개의 이름인데
이렇게 차용해와서 다른 지식과 연결시켜보는 재미도 있어요.
![](http://cfile240.uf.daum.net/image/18332741502214A71096CB)
일단 학습 주제와 포인트가 있어서 만화 속에서 과학적 개념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어서
실제 생활 속 혹은 마술 속 현상과 과학 개념을 연결시켜보는 훈련을 할 수 있게 해줘 좋은 것 같아요.
사실 당연해보이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해보는 것이 과학을 잘 하는 비결이지 않나 싶어요.
![](http://cfile238.uf.daum.net/image/15404240502214A4165310)
마술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고
그 마술 속에 숨은 과학 원리를 배워보는 내용인데요.
말하는 고양이와 마술의 초보 알렉스 등 흥미로운 캐릭터와
마법서를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탄탄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우리 아이, 벌써 3권을 찾더라구요.
그리고 만화로만 돼 있다면 흥미위주로 읽고 잊기 쉬운데,
중간중간 과학 원리가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함께 설명돼 있어 과학 개념을 정리, 습득하게 도와줍니다.
![](http://cfile228.uf.daum.net/image/202A6341502214A71CFAD2)
만화 속 또 다른 만화가 중요한 과학 핵심 원리를 다뤄주고 있어서
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정리하며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http://cfile221.uf.daum.net/image/15339441502214A8124AEF)
직접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을 그림으로 보여줘서 따라해보기도 쉽고 이해도 쉬운 것 같아요.
만화지만 설명부분이 충실한 알찬 책입니다.
![](http://cfile226.uf.daum.net/image/19399D41502214AA061CF6)
만화가 끝난 후는 뒷이야기를 소설로 만나볼 수있는데요.
흥미진진한 소설 속에서 보일의 법칙을 녹여 설명하고 있네요.
다음 이야기에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키구요.
![](http://cfile210.uf.daum.net/image/18254741502214AB256C74)
맨 뒤에는 과학고 문제를 설명해주고 문제를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그림만 그려봐도 쉽게 풀리는 문제네요.
과학적 지식을 단순히 만화로 옮긴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내세워
마술을 중심으로 하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 속에
과학적 지식을 녹여 만든 과학학습만화라서 아이들이 좋아할 뿐 아니라
과학 개념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돼 있어서 지식도 쏙쏙 학습할 수 있는 속이 꽉찬 책이에요.
![](http://cfile210.uf.daum.net/image/206BBE4150226A29289B6E)
이 책은 오자마자 우리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데요.
![](http://cfile210.uf.daum.net/image/2060B14050221DA5191B69)
![](http://cfile203.uf.daum.net/image/136D013E50221D6F1421FF)
책을 읽기 좋아하는 큰 아이뿐 아니라 작은 아이도 이 책을 사랑해주네요.
작은 아이도 책을 꽤 좋아하고 두툼한 책도 잘 읽는 편인데요.
누나가 보는 만화책이라고 읽어달라고 하더니 혼자서도 저렇게 잘 봅니다.
아직은 내용을 알면 보는 것은 아니겠지만 끝까지 읽어달라고 해서 읽었더니만
"고양이는 맨날 사탕을 다른 걸로 바꿔 먹어~ 진짜 웃겨~" 해주네요.
만화 만으로도 충분한 흥미를 끄는 책이란 게 입증되는 순간이에요.
큰 아이와 함께 풍선 마술을 해보기로 했어요.
사실 이 마술은 겉으로 보기에는 놀라운 것 같기도 하지만
큰 아이는 비밀을 알고 보니 별거 아닌것 같은데 하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당연해보이는 현상이지만
과학적인 내용으로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만 진짜 자신의 지식으로 되는 것이라
아는 것이라도 과학적으로 설명해보고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해보는 눈을 길러보는데 의의를 두었어요.
물론 잘 모르는 작은 아이에게 멋진 마술을 보여주자는 것도 있었구요.
![](http://cfile229.uf.daum.net/image/1855C745502214B813C29D)
꼭 필요한 휴지심과 풍선, 연필, 송곳을 비롯해 꾸미기 재료를 준비합니다.
![](http://cfile204.uf.daum.net/image/17380341502214A9090213)
![](http://cfile229.uf.daum.net/image/204B6146502214AC117678)
다음 휴지심을 꾸미기 위해 색종이에 그림을 그려넣네요.
저 같으면 그냥 했을텐데 꾸미기 좋아하는 아이라 책의 주인공인 알렉스의 그림을 보지도 않고 그려 넣네요.
![](http://cfile203.uf.daum.net/image/2034F946502214AB31903C)
누나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작은 아이도 마술GO 과학GO 책을 보고 있네요.
![](http://cfile229.uf.daum.net/image/1352D346502214AD03C2D7)
휴지심을 꾸미고 연필이 들어갈 자리를 송곳으로 네 군데 구멍을 뚫었어요.
위험해서 제가 좀 도와주었답니다.
![](http://cfile222.uf.daum.net/image/12424C46502214AE1E5E47)
풍선에 바람넣을 시간.
펌프를 찾지 못해서 다른 도구들을 이용해서 풍선에 바람을 넣으려고 애쓰는 장면이에요.
패트병을 이용해서 넣어볼까 했는데요.
풍선에 공기가 차니 다시 빠지고 해서 공기의 이동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더라구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풍선에 공기를 넣으려고 하다보니,
큰 아이 스스로 패트병에 구멍을 뚫어서 공기가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고
들어간 공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마술GO 과학GO 내용 속 기체의 성질에 대해서 연결해보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http://cfile234.uf.daum.net/image/162F8243502214AF1F5A5C)
우여곡절 끝에 펌프를 찾아서 바람을 넣고 실험 중이에요.
너무 두꺼워서 풍선을 눌러 가늘게 하는 중.
공기의 이동이 눈에 보이고 부피가 일정하므로 풍선 속 공기가 옆으로 이동하며 길어진다는 것도 짚어보았어요.
![](http://cfile208.uf.daum.net/image/11327F43502214AF1A22E1)
풍선을 휴지심에 넣기 성공.
하지만 연필 꽂기에서 분홍색 풍선이 터졌네요.
![](http://cfile223.uf.daum.net/image/161CB943502214B038D2F7)
두번째 시도에서는 그 부분을 조금 더 가늘게 했어요.
트릭이 표가 나면 안 되니까 너무 가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작은 아이, 터지면 어쩌지 하는 표정이 귀엽네요.
![](http://cfile215.uf.daum.net/image/182C5943502214B0234222)
드디어 하나 성공.
두번째에 꽂을 때는 너무 구멍 사이 간격이 멀어서 넣기 힘들어 결국 터졌어요.
![](http://cfile205.uf.daum.net/image/1941BF43502214B3030ADE)
풍선이 어느 정도 두께를 유지하고 있죠.
연필이 풍선을 통과한 마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공기의 성질때문에 통과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이제, 과학실험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인데요.
우리 아이, 샘플 보고서를 보지도 않고 혼자 작성중이에요.
학교 과과목으로도 실험관찰을 배워서 그런지 술술 작성해가더라구요.
![](http://cfile204.uf.daum.net/image/14427A43502214B402A3A0)
![](http://cfile240.uf.daum.net/image/11467145502214B526F01F)
실험과정을 사진으로도 붙여주고 완성했어요.
너무 띄어쓰기가 안 돼 빡빡해보이니까 보기 힘들다고 했더니만
다 하고 나서는 "엉터리지만 스스로 한 거라 뿌듯하다." 하더군요.
스스로 보고서를 기본 구조를 창작해내고 내용도 혼자 작성한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거라고 칭찬해주었어요.
![](http://cfile207.uf.daum.net/image/1735834250222AD825DC32)
보고서를 한 장에 작성하는 바람에 글씨도 작아 보기에는 힘든 면이 있네요.
실험 날짜, 실험 제목, 과학 원리, 실험 과정, 실험 소감, 참고 사진 , 주의 사항 순으로 써주었어요.
![](http://cfile228.uf.daum.net/image/18578E45502214B610C709)
![](http://cfile210.uf.daum.net/image/20534245502214B817A10D)
![](http://cfile214.uf.daum.net/image/12583A45502214B70F8559)
우리 아이, 과학을 좋아하고 방과 후 수업도 받긴 하지만
왜 라는 생각을 잘 하지 않고 학교에서 알려주는 지식적인 것만 그렇구나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리고 배운 것을 생활 속 현상과 연결시켜 설명하지 못하구요.
참 안타까웠는데요.
이번에 이 활동을 해보면서 - 특히 풍선에 바람 넣는 방법을 고민해보면서 -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일단 과학을 이용한 마술을 해봄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를 끌 수 있었고
쉽게 지나쳤던 현상에 대해 과학적 개념을 이용해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상 생활의 현상들을 하나하나 왜? 어떻게? 라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험이었던 것 같아요.
실험만으로 끝내기 쉬운데 직접 글로 작성해보면서 스스로 완성했다는 성취감도 느꼈고
안다고 생각했던 다시 정리해보면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제 우리 아이, 책 속 마술을 왜? 라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 주변의 현상들도 왜 그럴까 생각하는 호기심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마술GO 과학 GO 다음 시리즈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