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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27
에릭 호퍼 지음, 방대수 옮김 / 이다미디어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풍요롭게 살게 하는 삶의 지혜는 안정된 직장이나 좋은 대학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진정 필요한 것은 우리의 유한한 삶에 대한 호기심과 그것을 충족할 예민한 관찰력, 그리고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부지런함이라는 것을 에릭 호퍼는 자신의 평생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메모
교육의 주요 역할은 배우려는 의욕과 능력을 몸에 심어주는데 있다. ‘배운 인간’이 아닌 계속 배워 나가는 인간을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인간적인 사회란 조부모도, 부모도, 아이도 모두 배우는 사회이다.
절대 권력은 선의의 목적으로 행사될 때에도 부패한다.
백성들의 목자를 자처하는 자비로운 군주는 그럼에도 백성들에게 양과 같은 복종을 요구한다.
성숙한 이는 자신의 귀보다는 눈을 더 신뢰한다.
어린아이와 미개인 그리고 맹신자들은 그들에 보아온 것보다는 들어왔던 것들을 더 잘 기억한다.
우리는 주로 자신이 우위에 설 희망이 없는 문제에서 평등을 주장한다.
자기를 증오하고 경멸하는 것은 다른 피조물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에 국한된 병이다. - 몽테뉴 -
우리는 늙은 사람들에게 창조적 활기를 자극하고 그것을 유지하게 하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 우리는 40세의 인간은 새로운 시작이 불가능한 완성품이라는 터무니없는 가정을 배척해야 한다. 40대가 청소년보다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거나 쉽게 잊는다는 증거는 없다. 중년은 보다 감각이 예민하고, 인생의 소중함을 알고 있으며, 관찰과 행동에 있어 끈기가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른 사람을 기꺼이 용서하는 것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도가 될 수 있다. 내가 불만 품는 걸 내키지 않아 하는 것은 후회할 일이 없도록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