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츠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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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페이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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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모녀 도쿄헤매記 - 번역가 엄마와 여고생 딸의 투닥투닥 도쿄여행기
권남희 지음 / 사월의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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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즐겁게 길을 헤메일까? 책을 덮고 나니 이 귀엽고 즐거운 모녀와 꼭 같이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에세이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한 한편의 소설을 읽은 기분.사랑스러운 모녀의 헤매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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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살고 죽고 - 2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이야기
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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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 오랫만에 남의 인생 이야기에 신나게 웃고, 어부지리로 교양까지 얻었다.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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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랫만에 남의 인생 이야기에 신나게 웃고, 어부지리로 교양까지 얻었다.  
 

처음 한 장을 넘길 때와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까지 연신 고개를 끄덕끄덕.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고, 그렇구나 이해하고, 삶의 일부인 '번역'에 대해 써 내려가는 사랑과 열정에 질투심을 느끼며 참 신나게도 읽었다. 얼마 남지 않았을 땐 일부러 천천히 읽었으니 말 다했지 뭐.ㅎ

인생은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같다. 누구의 인생이든 말이다.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든 실패한 인생이든 관계없이.
어쩜 그렇게 곳곳에 절묘한 복선을 장치하고, 사건을 만들고. 희로애락을 심어놓는가.
살아가면서 만나야 할 사람들을 시기별로 분류하여 적재적소에 데려다 놓고, 이보다 아귀가 잘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시나리오도 없을 것이다. 


-본문 '번역의 바다에 발을 담그다' 중-

2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인생담은, 내게도 드라마와 영화같이 다가왔다.
꼭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막장까지 치닫는 인생이 드라마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 하면서도 가끔 솟는 물줄기에 놀라기도, 넘어지기도. 그러다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털고 일어나 다시 주어진 '삶'에 나를 맞추는 과정. 
저자에게 '번역'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힘이 되어주지 않나 싶다.
나의 일을 사랑하고 가진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일이야 말로, 하늘이 준 축복이 아닐까? 

번역 일을 시작한 후 부터 지금까지의 솔직발랄 경험담을 마주하다 보면,
 '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이만큼의 열정을 쏟아 붓고 있나? 어찌 어찌하여 이 자리까지 왔지만 그 다음의 일을 계획하며 주어진 기회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져가고 있나.' 돌아보게 만든다.

또 중간 중간 개인적인 문제들로 벽을 만났을 때 비집고 일어나는 과정과 생각을 담은 페이지에서는,  같은 업에 종사하고 있지도 않고 비슷한 또래도 아닌 내게 너무 힘이 되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사랑하는 일, 그보다 더 사랑하는 가족 '정하'와 '나무'.
복작복작 살아가는 모습을 창문으로 들여다 보고 나오는 기분. 생글생글 웃는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번역 메뉴얼 인 줄만 알고 책을 펴는 독자에게 발랄한 문체와 쉽게 읽히도록 술술 풀어 제낀 말투로 즐거운 마음을 안겨 줄 책.
이 쪽 분야에 문외한 이었다면, '권남희'가 누구야, 바로 검색 후 일본 문학에 눈을 뜨게 될 지도 모르는 책.

오랫만에 좋은 책,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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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살고 죽고 - 2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이야기
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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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 오랫만에 남의 인생 이야기에 신나게 웃고, 어부지리로 교양까지 얻었다. 


처음 한 장을 넘길 때와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까지 연신 고개를 끄덕끄덕.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고, 그렇구나 이해하고, 삶의 일부인 '번역'에 대해 써 내려가는 사랑과 열정에 질투심을 느끼며 참 신나게도 읽었다. 얼마 남지 않았을 땐 일부러 천천히 읽었으니 말 다했지 뭐.ㅎ


인생은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같다. 누구의 인생이든 말이다.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든 실패한 인생이든 관계없이.
어쩜 그렇게 곳곳에 절묘한 복선을 장치하고, 사건을 만들고. 희로애락을 심어놓는가.
살아가면서 만나야 할 사람들을 시기별로 분류하여 적재적소에 데려다 놓고, 이보다 아귀가 잘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시나리오도 없을 것이다. 


-본문 '번역의 바다에 발을 담그다' 중-



20년차 번역가의 솔직발랄한 인생담은, 내게도 드라마와 영화같이 다가왔다.
꼭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막장까지 치닫는 인생이 드라마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 하면서도 가끔 솟는 물줄기에 놀라기도, 넘어지기도. 그러다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털고 일어나 다시 주어진 '삶'에 나를 맞추는 과정. 
저자에게 '번역'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힘이 되어주지 않나 싶다.
나의 일을 사랑하고 가진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일이야 말로, 하늘이 준 축복이 아닐까? 


번역 일을 시작한 후 부터 지금까지의 솔직발랄 경험담을 마주하다 보면,
 '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이만큼의 열정을 쏟아 붓고 있나? 어찌 어찌하여 이 자리까지 왔지만 그 다음의 일을 계획하며 주어진 기회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져가고 있나.' 돌아보게 만든다.


또 중간 중간 개인적인 문제들로 벽을 만났을 때 비집고 일어나는 과정과 생각을 담은 페이지에서는,  같은 업에 종사하고 있지도 않고 비슷한 또래도 아닌 내게 너무 힘이 되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사랑하는 일, 그보다 더 사랑하는 가족 '정하'와 '나무'.
복작복작 살아가는 모습을 창문으로 들여다 보고 나오는 기분. 생글생글 웃는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번역 메뉴얼 인 줄만 알고 책을 펴는 독자에게 발랄한 문체와 쉽게 읽히도록 술술 풀어 제낀 말투로 즐거운 마음을 안겨 줄 책.
이 쪽 분야에 문외한 이었다면, '권남희'가 누구야, 바로 검색 후 일본 문학에 눈을 뜨게 될 지도 모르는 책.




오랫만에 좋은 책,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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