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은 한의학을 읽어내는 지도이다. 진정으로 한의학에 관심이 있다면 시중의 수박 겉 기 식의 책들보다는 원전에 충실하게 요약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동의보감 전체의 방대한 내용을 요약하다 보니 분량이 그래도 많아져서 약 1000여 페이지에 이른다. 그러나 하나하나 우리 조상의 슬기로 생각하고 잃어나가다 보면 현대의학도 미처 이루지 못한 선조들의 뛰어난 의술의 감탄을 금하지 못할 것이다. 허준과 동의보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이나 히트친 드라마 속의 허준과 익숙할 뿐 허준의 동의보감 속의 진면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