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울할 수록 좋다. 암울하고 심오한 분위기가 꼭 오후 학교 도서관에 혼자 남아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인간 실격 - 5번의 자살시도를 한 다자이 오사무의 유서격으로 생각되는 책이다. 그리고 굉장히 우울한데 그 점이 마음에 든다. 여기 주인공인 요조=다자이 오사무 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일 좋아하는 책임 지구 멸망할 때 책 한 권 끌어안고 죽을 수 있으면 이 책을 택하겠음.
해변의 카프카 - 처음에 까마귀 소년이 등장해서 나니? 당황스러웠지만 중반부 쯤에 뭔 내용인지 이해가 됐음. 자아 찾는 얘기인데 데미안과 비슷하지만 데미안 보다는 좀 더 밝은 분위기이다.
데미안 - 해변의 카프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좀 더 우울하고 착 가라앉은 분위기임.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민음사 번역이 우울한 분위기랑 잘 맞는거 같다.
상실의 시대 - 위대한 개츠비를 3번 이상 읽은 사람은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지. 이거 정말 마음에 들었던 대사임. 그리고 미도리 성격이 활기차서 너무 좋았음. 파워당당 하달까,, 어쨌든 원제인 노르웨이 숲 보다는 상실의 시대가 더 마음에 든다.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