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살랑! ‘패트릭 맥도넬 서평♣



요즘 전원적인 색상에 꽃혀 심심한 칼라의 그림책들만 보여주니 살짝 지루했나 보다.
파아란 투톤의 하늘색이 넘나 이쁜 꼬리를 살랑!을 보여주니 소율이 눈이 동그래진다.


얼과 무치가 주인공인 이 책은 얼이 왜 꼬리를 흔드냐는 질문에서 시작이 된다.
왜 꼬리를 흔들까? 참 리듬감 좋게 읽기 좋다.
소율이는 무슨뜻인줄..아는지 모르는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책에 집중한다.


생각해보니..얼이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행동과 소율이가 손을 휘저으며 냅다 뛰는 행동이 꽤나 비슷해 보인다.
어떠한 마음에서 그러는지 또한 같을 듯.!


장난틱한 그림채에 비해 이 책의 내용과 결말은 굉장히 심심하고 간단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른 매력이 있다.


바로~ 읽기 좋은 어감과 흥미를 돋우는 그림체 때문이다.
그냥 읽더라도 자연스럽게 라임이 생기며 리듬감에 나도 즐거워 지는 거 같더라.
살랑 살랑~이런 단어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조성해주니 소율이는 더욱 집중한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풀어본 이 아름다운 동화책은 새삼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소율이가 팔을 휘이휘이 저으며 달려오는 모습이 순간 스쳐지나간다.


그 행동속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분명 있을터..
너무나 당연시 생각하고 그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했던게 새삼 미안해진다.



동화책을 읽어주며 어른도 배운다.
어쩌면 육아란 것 자체가.. 나이만 성인인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이 아닐까.?



색감도 쏘옥~마음에 들고 리듬감 좋은 대사들도 재밌는 꼬리를 살랑! 서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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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날이 오늘
서수영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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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날이 오늘 ' 서수영 서평♣ (또율파파)



또율이는 동물을 가릴 것 없이 너무나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강아지는 또율이에겐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다.
순하고 이쁜 강아지들 그림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이 책은 그 내용에 있어서도 상당한 교훈이 포함되어 있어 고민할거 없이 또율이에게 안겨주었다.

조금은 놀란 표정인 듯도 싶은 강아지들 그림의 겉표지!
하필 그날이 오늘..이라는 제목에서 대략적인 추측이 가능하지만~
이 책엔 반전이 있다! 그것도 인생의 교훈이 담긴 행복한 반전이!

그림만 두고 보자면 굉장히 편하다. 심리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크게 될 것 같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게 되는 또율이에게 이런 전원적인 풍경의 그림은 분명 색다를 것이다.

새삼 책을 읽으며 다짐하지만, 또율이가 조금만 더 커면 교외에 자주 나가 자연과 접하는 기회를 최대한 자주, 많이 가져보려 한다.

하필 그날이 오늘 책을 읽다가 세 가족이 모두 빵~터졌던 그림과 대목이다! 은근 나와 닮기도 했다.
또율이는 도대체 이 장면에서 왜 우리보다 먼저 신나게 까르르 거렸을까? 우리 아기 속마음이 너무나 궁금한 요즘이다.

하필 그날이 오늘 에는 인생의 진리가 매우 쉽게 표현된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또율이가 한 번의 좌절에 주저앉지 말고 희망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힘차게 내일을 향해 달려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큰 우리 부부다.

요즘 동화에는 흔히 볼 수 없는 권선징악적 요소도 충분해서 기분이 좋았다.
나쁜 놈들은 내버려 둬도 알아서.. 다 처리되는.. 스탈? 키키
단순하면서도 표현력 넘치는 그림 속에서 꽤나 박진감마저 느껴진다.

물론 누워서 책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시력에도 그렇고 습관상도 그렇다.
하지만 가끔 한 번씩은 뭐.. 그냥 넘어간다.

또율이는 호기심이 발동할 때 두 손으로 두 발바닥을 잡고 요리조리 구르곤 한다!

또율이는 호불호가 꽤나 분명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목이나 그림에서는 뚫어지게 집중을 한다.
내가 페이지를 다음으로 넘겨도 다시 자기가 되돌려 놓는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어떤 장면 때문에 그럴까..
독서가 끝나면 항상 우리 부부는 그런 부분은 이야기하며 즐거워한다.

뭔가 흥미로워 하는 또율이의 제스처!
하나, 둘씩 또율이의 외계어와 바디랭귀지를 알아감에 따라 의사소통이 조금씩 더 원활해지고 있다.

독서로 인한 표현력의 상승도 한몫한듯하다. 얼마 전 사과가 먹고 싶었던지 책에서 사과 그림을 보며 손으로 콕콕 누르더라.

아가들이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겠다.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뿐 분명 전달하고자 하는 유의미한 행동일 터이니 말이다.

.. 흥미진진한 눈!
하필 그날이 오늘은 통과 닷!
괜스레 뿌듯해지는 오늘이다.

하루 한 권은 너무 적다 싶어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2-3권을 읽어주는데
또율이 몸에 알람이 달렸는지, 대략 독서시간이 다가오면 먼저 책을 들고 온다.
우리 딸 참 영특하다 싶다.
....
나도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파파다. 키키.

아이와의 독서시간은 항상 짧게 느껴진다.
귀찮음과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가족 문화생활인 독서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해야겠다 생각하며 오늘의 서평을 이만 적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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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짠! - 엄마와 함께 즐기는 요리 동화
장은숙 지음, 김지연 그림 / 밥북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수박이 짠! ' 장은숙 서평♣ (또율파파)

내 딸은 이책을 너무나 좋아한다.
처음 읽어주었을 때도 그러했고 몇십번은 읽어준 지금도 '책읽을까' 라고 물어보면 젤 먼저 들고오는게 바로 수박이 짠! 이다


아기들이 좋아하는 책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겠다. 모든 아기들에게 공통된 잣대를 들이댈순 없지만 분명한 건 아기들이 좋아하는 책에는 공통점이 분명 인기가 있다는 거다.

수박통통 과자와 함께 왔던 수박이 짠!
물론 과자는 책이 도착한 날 모두 없어졌다!^^


아빠의 마음으로 판단컨데 일단 또율이는 수박을 좋아하며 핑크색과 빨강색에 호감을 보인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색감을 좋아하는데!
그러한 조건에 이책의 그림과 색상은 모두 부합했다!

너무 화려하고 복잡한 색감과 그림은 아이의 정서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하니, 영유아일수록 부모가 책을 고름에 있어 더 신경을 써야겠다.

수박 아이스크림 색상을 닮은 책의 겉표지는 나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전면에 캐릭터가 크게 나온 책들을 소율이가 더 맘에 들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어주고 함께 외계어로 토론하는 것은 당연히 내 몫이지만, 책을 선별하여 고르는 것은 아내의 몫이기에 요즘 동화책 독서량이 늘었다.키키.

재미난 글씨 모양체와 크기 조절이 눈에 확 띄인다. 사소하지만 아기들에게 충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수 있는 대목이다.

현실적인 현대동화가 요즘 많이 나오곤 하는데
아직까지 어린 소율이게는 이렇게 밝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름다운 결말이 존재하는 아기동화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수박이 짠! 은 말 그래도 수박이 짠! 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어른이 읽어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주인공 꼬마 숙녀를 응원하게 된다고나 할까?^^

색감이 좋음은 물론 가독성 좋은 그림체는 또율이에게 아주 적합한 듯 하다.

함께 독서하는 동화책중 가장 많은 리액션을 하는 책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마침 눈이 내린 어제 나와 함께 다시 수박이 짠! 책을 읽어본 또율이!
이 어린 꼬마 숙녀에게도 하얗게 덮인 세상의 모습은 실제로도 , 동화책으로도 신기하긴 한가보다!


또율이가 요즘 내 앞에 와서 잘 앉아 신이 날 때가 많다.ㅋㅋㅋ 그래서 책읽어주기가 한결 편해졌다. :)

독서에 취미를 꾸준히 갖는게 중요하단걸 너무나 잘 아는 우리 부부이기에 매일 저녁 시간은 꼭 독서시간으로 배정을 한다.


책을 탁탁 치며 무어무어라 설명도 하는 소율이다.
분명 무슨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알아 들을수가 없어, 아빠는 너무 슬프단다.ㅠㅠ;;;

가끔은 심각하게, 어떨땐 장난스럽게, 설명을 해주는데 소율이의 그 모습만 보아도 자지러지게 행복한 우리 부부다.

똘망해진 눈으로 열심히 그림을 보고 있다.
이미 적었지만, 아기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의 페이지를 꼭 잘 기억해두자.
분명 우리가 확실하게 모르는 이유가 있겠다.

다양성도 좋지만, 일단은 관심을 갖고 호감을 붙이는 애착 서적이 필요한게 독서취미의 시작이다. 그러니 내 자식이 좋아하는 책 혹은 페이지를 잘 보고 취향을 잘 파악하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수십번을 보았기 때문에 지루할법도 하지만, 그녀는 마음이 급하다.
빨리 해피엔딩을 보아야 하기 때문일지도!^^

예전에는 한방향으로만 책을 넘겼다면 요즘은
앞으로 갔다 뒤로갔다 한다.
꼭 내용을 맞추어보려는 것도 같고, 그림을 확인하려는 것도 같다.

뭐라 뭐라 중얼거리는 것은 덤인데 간혹가다가 페이지의 내용,그림과 맞아 떨어지면 이게 우연인지 진짜인지 우리 부부는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키키.


글씨체와 그림체, 그리고 색감이 모두 마음에 드는 수박이 짠! 이다.
또율이까지 좋아하니 이 책은 항상 소율이 손이 잘 닿는 곳에 잘 모셔둔다.

아침에 일어나면 쪼르르 책자에 달려가 이 책을 꺼내오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또율이가 대견하고 이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행복한 상상과 그 실현이 존재하는 해피엔딩의 재밌는 동화이야기!^^
여러분의 아기들에게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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