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1
최일도 지음 / 동아일보사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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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아저씨 최일도 목사님께서 '칭찬합시다'에 출연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사회자 김용만씨가 목사님께 말하더군요. '제가 만나본 칭찬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잘생기셨습니다.' 잘생기가만 하셨습니까? 글도 잘쓰지요, 사랑도 잘하지요 무엇보다 예수님이 그 안에 계셔 파워풀하시더군요.

목사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청량리 노숙자,홍등가 거리에 자리한 교회의 목사님은 더 살기 힘드실 것입니다. 돈 없는 사람, 마음 다친 사람들 매일 만나야 하는 삶이 얼마나 힘들까요? 그런데 목사님은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살기 좋은 인생입니다!' 참 행복은 리무진에 모피코트, 50평짜리 아파트에 있지 않습니다. 그 살아있는 증거가 이 책에 나와있습니다.

두 부부의 헌신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1004명 수용가능한 천사병원도 짓고 있습니다. 세상이 살만한 것은 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이런 이들의 손길 때문일 것입니다. 나도 목사님처럼 어둔 세상에 1004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들 살기 어렵다는 이 세상을 향해 '그래도 살기 좋은 인생입니다!'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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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1 - 완결편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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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맨 나쁜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어느날은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의 보도의 수를 세어보았습니다. 30:70정도 되던가요. 언제부터 우리나라 뉴스가 이렇게 어두워졌는지...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별천지입니다. 미국에는 착한 사람들만 살아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칭찬합시다' 보니까 우리나라에도 착한 이웃이 참 많던걸요. 이 책이나 '칭찬합시다'나 마찬가지입니다만, 우리에게 감동과 함께 반성과 결심을 주게 합니다. 착한 일을 하면 바보같은 생각이 들 때, 이런 것을 접하면 나같이 바보처럼 사는 사람들,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닳게 됩니다.

이야기 하나 하나를 읽어나가는 것이 아까웠습니다. 이야기가 점점 조금 남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나의 입은 미소로 가득채워졌고, 가슴은 무언가 따뜻한 것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종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이 책을 읽고 마지막에 다짐하게 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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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렸을 적엔... - 첫번째 이야기
이승은 외 작품, 권대웅 글, 여동완 사진 / 이레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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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밥을 굶은 적이 없다. 떨어진 옷을 입은 기억도 없다. 하지만 보일러시절 전의 아랫목 기억은 있다. 재래식 변소도 기억이 난다. 70,80년대 경제적 과도기에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어려웠지만 정다웠던 옛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있다. 그래서일까? 내가 경험해보지도 못한 울 엄마 아빠 어린시절의 풍경을 담은 이 인형전이 나에게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왠지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을 함께 경험하는 느낌까지 든다. 이 인형들은 비단 추억만을 살리는 것들은 아니다.

표정이 살아있고 풍경이 시감나는 정교한 손놀림은 탄성을 자아내게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나하나의 인형에 값을 매긴다면 요즘 유행하는 고가의 토토루 인형보다 훨씬 더 값어치가 있을 인형들. 그러나 인형을 팔아먹겠다는 욕심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순수하게 인형을 통해 사람들과의 정을 나누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느껴지는 인형들. 너무너무 소중한 인형들. 나에게 그 인형들은 하나도 없지만 작은 책을 통해서 눈으로나마 그 인형들을 만난 것이 너무너무 좋았다.

마론인형보다 곰인형보다 토토루보다 더 예쁜 우리나라 시골아이들의 그 인형- 하나만 있어도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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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막 7장
홍정욱 지음 / 삼성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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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막7장. 인생을 연극으로 비유하여 제목을 지은 것이나, 마침표 없는 인생으로 살겠다는 뜻에서 책에 있는 모든 마침표를 지워버린 것이나, 스물넷 어린 나이에 생각하기 쉽지 않은 뭔가가 들어있어 보였다. 고등학교 시절, 입시를 앞둔 나에게 이 책은 '공부 열씨미~!'를 외치게 하는 자극제가 되었었다. 어떤 이들은 자기자랑을 늘어놓은 책인 것 같아 불쾌했다고 하기도 했지만, 나는 최소한 그의 노력만큼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학교때 도미하여 거의 10년동안 미국생활을 했고, 네이티브만큼 능숙한 영어를 구사하는 데 더해 한국어도 중학교 수준이 아닌 그 또래 지성인이 사용하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여러번 읽으면서 음미할 책은 아닌 것 같지만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쯤 홍정욱은 어디에 있을까? 북경대학원에 진학 한 후의 소식이 궁금하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 돌아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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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왕 이야기
진 에드워드 / 예수전도단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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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을 중심으로 위와 아래에 각각의 왕이 있었다. 사울왕 압살롬.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기름을 받아 왕이 되었다. 그런데 그 왕의 자리가 하나님조차도 삼키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보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데 더 정신을 쏟게 되었다. 압살롬은 왕자로 태어났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버지의 통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시간을 재촉해 속히 왕이 되고 싶어했다.

다윗은 양치기였다. 어느날 갑자기 사무엘이 와서 와이될거라고 예언을 한 후 그의 인생은 180보 바뀌었다. 10년이 넘게 사울과의 싸움을 하였다. 말이 싸움이지 왕과 청년목동과의 싸움이었다. 사울은 다윗이 왕이 될까봐 두려워했지만 다윗은 스스로가 왕이 되든 되지 않든 괘념치 않았다.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사울을 끝까지 존중했으며, 자신이 왕이 된 이후에도 스스로 왕이 되었다는 생각은 잠시도 하지 않았다.

교회에 오래 몸담고 있다보면 자질이 좋지 않은(?!) 권위자에게 불만이 생기게 된다.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갈등은 거의 필연적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시원한 해답을 준다.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 권위를 인정하고, 억울함을 기도하라는 것. 어찌보면 비겁해 보이기도한 이 해결책이 나와 그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성경적인 눈으로 권위자와 피권위자를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아주 얇지만 가치가 큰 책이다. 5~6번은 읽으면서 묵상했는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로웠다.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특히 오래 교회를 다닌 사람에게는 더욱 좋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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