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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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 도마처럼 내가 의심이 많아서 그런가...

나는 조 뭐라고 부르는 이분을 잘 모른다.

미국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형교회를 만들었다는 점, 그것이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그래서 책을 쓰니 엄청난 베스트 셀러가 되고 그것이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번역되어 다시 많이 팔리고, 책에는 유명한 목사님들이 추천사를 쓰시고...

대강 이런 것인데 나는 그가 어디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누구로 부터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설교를 통해 무엇을 주장하는지,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정확히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는 까닭은 어디선가 그를 비판하는 그러니까 좀더 그의 정체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일단의 신학자들의 발언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의심이 많은 나를 용서하기 바란다.

(조.. 목사님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누구신지도 잘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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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편지
헨리 나우웬 지음, 송은경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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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편지는 미국에 있는 나우웬이 고향 네덜란드에 있는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보낸 편지모음이다.

나우웬의 엄마, 그러니까 아버지의 아내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아버지를 위해 편지를 보낸 것이다. 유명한 법조인이었던 아버지는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었다. 편지를 통해 나우웬은 어머니의 죽음은 곧 세상에 남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이에 대해 응전하면서 오히려 어머니의 부재를 통해 어머니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드리고 싶었다. 군대 훈련소 시절 딱 한통의 편지를 보낸 이후 한 번도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없는 나였다. 이제는 나우웬을 읽기만 할때가 아니라 그가 했던대로 흉내라도 내어 실천할 때이다.

형식이 진리를 담지한다면서. 편지보내기를 통해 나는 아버지의 의미와 그 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체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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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치유자
헨리 나우웬 지음, 최원준 옮김 / 두란노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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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해 보지 않은 사람은 병원에 입원한 사람 심정 잘 모른다. 4년전 병원에 한 달간 입원해 보았는데 병원 밖을 나가지 못하고 침상에서 1개월을 보내니 퇴원할 때 즈음에는 걷는 것이 힘들만큼 다리 근육이 풀려있었다. 턱을 수술해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몸무게도 한 참 빠졌다. 고난의 30일이었다.

이후로 누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면 웬만하면 꼭 가서 위로의 문안을 한다. 병원에 오래 있으면 되게 심심하기도 하고 괜히 사람이 만나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그런 심정을 잘 알기에...... 문안할 때는 돈도 조금 가져가서 주면 좋다. 꼭 병원비가 모자잘 것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퇴원하고 맛있는 것 사먹으라는 의미로.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나는 그랬다.

상처입지 않은 사람은 치유자가 되기 힘들다. 목사, 신부 이런 사제들을 두고 하는 나우웬의 말이다. 병원경험처럼 인생의 원리를 하나 잘 설명한 말이다. 돈있고 힘있고 명예있고 또 뭐있고 뭐있는 사제는 아마 돈없고 힘없고 명예없고 또 뭐없고 또 뭐없는 교인을 치유하기 어려울 수 있다. 스스로 많이 경계를 해야한다. 있는 것으로 잘 하면 좋은데 사람은 그러기가 힘들다. 그게 인간 욕심의 본성이다. 이것을 인정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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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계절
헨리 나우웬 지음, 최규택 옮김 / 그루터기하우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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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우웬 책만 읽고 있다. 영성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했고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그의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다.

영성, 그것은 예수님 닮기이다. 그러므로 영성이 있다는 것은 예수님과 닮은 데가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은  내 마음에 그분을 모시고 살기 때문에 가능한다. 항상 마음에 계시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고 소통이 되니까 그때 그때 인생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내 마음에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가? 나우웬은 몇 가지 제안을 하는데 그 중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정기적인 기도훈련이다. 홀로 조용히 침묵 속에서 기도하는 훈련, 그분의 음성을 들려달라고 요청하고 기다리는 훈련, 내 인생 얘기를 차분하게 들려드리는 훈련. 그런 훈련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그 분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파악하기로는 그렇다.

영원한 계절은 그런 예수님 모시기를 실천한 나우웬의 글을 여기 저기서 주제별로 모아놓은 책이다. 책으로 지식만 쌓지 말고 영성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나우웬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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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 지음 / 창비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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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홍준씨는 미술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쩜 그리 글을 잘쓸까? 대학교때 교수님 한분이 계셨다. 그분은 화법이나 작법을 늘 공부하시는 분이셨다. 그분의 연구실에는 좋은 책들이 여러권 꼽혀있는데, 교수실을 찾아가는 학생에게 한권씩 주곤 하셨다. 그분이 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작가의 수려한 글솜씨를 칭찬하며 문체공부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더우기 이 수려한 문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아름다움을 고즈넉하게 지닌 한국의 문화들을 적절하게 잔잔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 매뉴얼로써가 아닌 문체공부용으로 친구들에게 추천해주는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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