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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이채윤 지음 / 미래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대조영: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제목을 그럴싸하게 붙이고 하드커버로 치장한 책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나니?
설인귀: 탁월한 상술에 대한 경탄 그리고 짜증.
대조영: 이 책 보니까 제목과 상관없이 그냥 찬양일색의 록펠러 가 이야기던데.
설인귀: 록펠러 평전을 참조해서 요약한 책같더군.
대조영: 특히 157쪽에서 우리나라를 "조선"이라고 표현했더군.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이 쓴 글이라고 보기에는 그 시각이 매우 서양적이더군.
설인귀: 요약하면서 실수 한 것 아닌가... 잘은 모르겠지만.
대조영: 어쨌든 이 책은 정직한 제목을 달고 있지 않고 내용도 그다지 공정한 서술이라도 보이지도 않아. 한나라 석유산업의 95%를 독점하고도 전세계 석유산업을 독점하려고 했던 록펠러를 좋게만 볼 수 있겠는가?
설인귀: 다행히도 만년에 아내가 죽고 자신도 병이 들면서 자선의 가치를 크게 느끼게 되었고 그러면서 많은 좋은 일을 했지. 이 점은 높이 평가해야되지 않겠나 조영...
대조영: 그 점은 부인하지 않아. 본받을 만한 덕이지. 어쨌든 난 록펠러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하는 것이 록펠러가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는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선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데 있는 것이 아닌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