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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우주다 -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이것이 중요한가
디팩 초프라.미나스 카파토스 지음, 조원희 옮김 / 김영사 / 2023년 3월
평점 :
책 제목에서 명징하게 드러나 있듯이 이 책은 우주가 곧 당신과 하나, 즉 나와 하나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 심오한 지식은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영성에 관심을 두고 관련 공부를 했을때 접할 수 있었던 개념이기도 하고, 관련분야 책등에서도 무수히 다루어 온 주제이기도 하다
물론 고대 인도의 베다 성자들도 '아함 브라마스미" 라고 선언했고 그 뜻은 " 내가 곧 우주 그 자체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현대 과학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중에서 9개의 미스터리를 통하여 " 당신이 우주다" 라는 사실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또 2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주적 자아로서의 실체에 좀 더 근접해 나아간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느낀점은 이 심오한 주제야말로 과학과 영성(의학) 분야의 디팩 초프라 님과 미나스 카파토스님이 함께 풀어나갈수 밖에 없었겠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엄청난 이야기의 핵심은 " 우리는 선택을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 라는 것인데, 우리가 인식을 통해서 세상을 분별한다는 점을 봤을때 책에서 나누어 놓은 인식의 구분은, 너무나 명쾌하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인식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인식
때로는 바꿀 수 있고 때로는 그럴 수 없는, 경계에 있는 인식
이렇게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은 3가지가 있으며, 현실에는 이 세가지가 한꺼번에 섞여 있다고 한다.
만약 입고 있는 셔츠의 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를 바꿀 수 있다( 변경 가능한 인식), 당신이 벽을 통과할 수 없다면, 이는 변경 불가한 인식에 속한다. (중략) 삶의 맛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인식들에서 온다. 안정적인 삶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인식에서 온다.( 중략 ) 하지만 정말로 매력적인 것은 세번째 범주, 즉 때로는 바꿀 수 있고 때로는 그럴 수 없는 인식이다.(중략) 모든 인식은 현실에 참여하는 행위다.
(중략)
오로지 마음만 이용해서 우리 자신의 어떤 부분을 실제로 바꿀 수 있을까?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 퀄리아qualia" 라는 용어를 제시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세상을 퀄리야로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감을 함께 묶어주는 접착제이며 어느 곳에나 있고 이들 없이는 어떤 것도 일어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는 바꿀 수 있는 인식, 바꿀 수 없는 인식, 그리고 때로는 바꿀 수 있으나 때로는 바꿀 수 없는 인식들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인식들은 퀄리아로 된 구성 요소들로 만들어진 세상이다.
(중략) 그러나, 그 설정이 애당초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그 설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안다면 우리는 현실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그 비밀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또 책에서는 따로 할당한 부록1을 통해서 퀄리아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추가 하고 있다.
" 당신이 우주다" 는 우주와 개인 즉 인간과의 관계가 결국은 같다는 이야기를 증명해 나가면서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의문들에 대한 답을 꾀하고자 모색한 책이다.
그리고 현대과학과 영성이 설명할 수 있는 최극단까지 밀어붙이며 이 논제를 증명해 나간다
나는 누구이며, 왜 태어난 것인지 이 우주와 나는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과학적이면서 우주적인 해답을 구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