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놈, 꿈만 꾸는 놈, 꿈을 이루는 놈 - 나는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
정진일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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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져라, 꿈을 꾸어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참으로 식상한 주제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여전히 서점가에서 생명력을 얻고, 방송에서 (KBS 강연 100도, 스타특강쇼)도 다루어지는 것을 보면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살아가는 힘이 바로 꿈이 아닐까?

 

늘 학생을 상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직업인 교사이지만, 학생들에게 ‘꿈’에 대해서 제대로된 이야기를 나누어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꿈’은 너무 추상적이어서 어떻게 설계하고 꿈꾸어야 하는지 나의 그릇으로는 설명해줄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장 문제풀고, 책읽고, 진도나가는 것에 치중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어떻게 꿈꾸어야 하는지 알수 있었다.

 

사람들은 ‘꿈을 꾸어라’고 말한다. 꿈을 꾸는 그 행동 자체에 목적을 둔다. 그런데 이것은 너무 낙관적 태도다. 저자는 구체적이고 선명한 꿈과 열정이 없이는 백날 꿈의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즉, 허황된 꿈은 꾸지 않는 것이 낫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면 삶을 변화시키기는 커녕 꿈을 이루지 못한 상처만 남는다. 꿈이란 현실적인 자기 분석에 하나만 더 더하는 것. 소박하지만 꿈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하나를 더해 이루면 또 하나를 더하면 되지 않는가? 꿈을 꾸고 그것을 달성하고 다시 꿈을 세우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정진일은 하나의 직업을 10년동안 갖지 않았다. 20대엔 비보이, 30대엔 공무원, 40대엔 강사. 꿈을 이루고 나면 허탈감에 빠질 수도 있지만, 저자가 행복한 것은 또 다른 꿈을 만들고 그 꿈을 키우는 것을 직접 실천하기 때문일 것이다. 명강사 대상, 기업 교육 명강사 30인 등에 이름을 올린 그의 강의를 직접 들을 기회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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