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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책임질게요 용사님 (총8권/완결)
달머핀 / 고렘팩토리 / 2021년 12월
평점 :
모사이트에서 처음 연재하시던 시절에 처음 봤었는데 유료연재로 가신다는 소식 이후로 까맣게 잊어버렸던 소설입니다.
시간을 회귀해서 돌아온 리온이 회귀 전 병약하던 시절 좋아하던 영웅 기드를 데려와 옆에 서기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인데,
구매 전에 봤던 것처럼 아카데미 시절이 너무 길다는 평가가 왜 붙었는지 알것같습니다.
아카데미 시절이 재밌긴한데 8권짜리 소설에서 4권까지 아카데미가 이어지고,
정작 중요할거같은 삼방의 재앙을 물리치고 마왕을 잡는게 5~8권 초반, 8권 중반부턴 엔딩과 에필로그가 이어지는데
삼방의 재앙이 위험하다 위험하다 한 것치곤 서방의 요정왕은 순삭, 북방의 용은 그나마 어려웠고, 남방의 마녀는 아예 스킵되버리는데...... 기대한 모험! 위기! 불굴의 정신! 이런건 온데간데 없고 영 밍숭맹숭한 느낌이라 아쉬워요.
게다가 기드의 스승이 죽은게 회귀 전과 똑같은 날이라 리온이 마음이 조급해진나머지 기드에게 영웅이 될 것을 강요하게 되는데 솔직히 여기서 거부감이 좀 들었거든요. 결국 자기가 하겠다고하면 어쩔 수 없이 기드가 따라올걸 알고있는 상황에서 떼쓰는거같았다고 해야하나...... 결국 마왕의 방 앞에서 서로 솔직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후회하고 진정한 사랑으로 나아가고 서로를 사랑했기에 신들을 잡아먹은 마왕의 본신도 죽였다는건 좋은데, 마지막에 모든걸 포기하고 기드한테 명예를 넘기고 자긴 은퇴하는데 그냥 기드를 거기에 두고 도망치는거같아서 진짜 별로였어요.
신성력을 잃고 장애가 생겼다는 이유로 은퇴하는데, 그 앞까지 다른 신성기사들과 공평하기 위해 노력하던 수는 온데간데 없고 갑자기 귀족의 특권으로 나이가 되지 않았는데도 무사히 은퇴한거같아서 그럼 여태까지 말하던건 어디로 갔나 싶더라구요.
재밌게 봤기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더 눈에 띄는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