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너와 함께 걸었어 문학의 즐거움 25
미야시타 에마 지음, 야마구치 미네야스 그림, 김수희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뭔가 어설픈듯 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의 표지와 제목을 보고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그리길지 않은 내용임에도 책을 덮고나니 가슴에 뜨거운 느낌이 가득차는 것이 참 좋은 책을 

읽었구나 라는 생각에 미소를 짓게한다.  

주인공인 쓰바사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인기도 없는 그런 소년이다.  

쓰바사의 유일한 낙은 강가에서 야구를 하면서 친구들과 노는것 뿐.. 

 그런 어느날 쓰바사와 친구들이 야구를 즐기는 앞에 떠돌이 개인 지지 가 나타난다. 

쓰바사와 친구들은 함께 지지를 키우기로 하지만 다른 두명의 친구들이 야구훈련을 핑계로 

빠지면서 지지를 키우는 것은 쓰바사와 인기많은 전학생인 도모 두사람의 몫이 된다. 

두사람과 지지는 함께 산책을 하며 우정을 키워나가고, 그런 과정에서 쓰바사는 못하는 것이 없는 부러운 모범생 도모의 또다른 면을 알게 된다. 

지지와 함께 용기를 얻은 쓰바사는 도모를 구하기위해 뛰어들게 되고 쓰바사의 용기로 도모를 구하게 된다. 

결국 쓰바사는 지지와도 도모와도 헤어지게 되지만, 그과정에서 쓰바사가 얻은 마음의 양식과 

성장의 흔적, 그리고 추억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때 불만투성이던 쓰바사는 지지와의 만남을 통해 친구를 위한  

용기를 배우게 되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된 내가 보면서도 느낀점이 많았으니 참 잘쓴책이 맞는 것 같다. 

참고로 이책은 일본동화의 아버지인 오가와 미메이를 기르는 의미로 만들어진 오가와미메이문학상의 수상작이라고 한다. 

 오가와미메이의 작품은 잘 모르지만 고인이 흐믓해할만한 수상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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