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어떻게 알았지? - 혼자서 길을 가다가 유괴범을 물리친 빨간모자 이야기 느림보 그림책 26
심미아 글.그림 / 느림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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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성교육동화책은 읽으면서 화가 나는 것도 많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어른인 나도 너무 자극적인 내용이 많아서
가끔은 읽어주기 부담스러울때도 많아요..
그런데이 그림책은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빨간모자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맞게 풀어 나가서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줬습니다.

먼지 표지..제목부터 아이들의 눈에 확~들어와요..
제목아래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줄거리를 핵심으로 보여줘서.
책별로 표지만 봐도 오늘은 어떻건 읽어줄지 고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빨간모자가 책을 보고 듣는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 처럼
편하게 이야기하고 같아요
그림체만 봐도 쿠키가 살아서 빨간모자의 바구니에 담기는 역동적임이 느껴지구요

밖에 나갈때는 엄마의 당부도 꼭 있죠?
빨간모자는 당부의 말도 흘리지 않고 잘 들어요..
거기다 혼자서 잘 갈수 있다고 자신감도 가지네요

빨간모자가 씩씩하게 걸어가는데 무섭게생긴 늑대가 불러요
빨간모자는 겁이나서 도망가네요
그런데 잘봐야해요..늑대는 쿠키봉지를 들고 있는데 말이죠..

빨간모자가 말해요 늑대가 나쁘다고 무섭게 생겨서 나쁘다고...ㅜ.ㅜ
진짜 무섭게 생긴사람들은 다 나쁠까요?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요..
나쁜아저씨 따라가면 안된다..낯선 사람따라가면 안된다...
그런데 아이들이 나쁜아저씨를 알까요??
나쁜 아저씨는 어떻게 생긴걸까요??
내가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말을 심어주고 있는건 아닌지 말이죠

돼지 삼형제가 나와서 말해요..지름길로 가라고 (이부분 사진이 없네용..)
빨간 모자는 어두워서 싫다고 하지만 돼지 삼형제는
겁쟁이라고 놀려요..
빨간모자는 지름길로 갈려고 하지만..
어디선가 엄마목소리가 들려요...
빨간모자가 어두운 길을 보며 생각해요..
엄마가 어두운 길은 위험하다고 밝은 길로 다녀라고 했다는 말을요..

돼지 삼형제에게 말 해요 겁쟁이가 아니라고
난 밝은 길로 갈 뿐이라고..
돼지 삼형제의 그림자엔 그들의 본성이 보여요..무섭네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무조건 적인 보호만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려주는것 같아요..
빨간모자이야기 속에서..
돼지삼형제..그다음엔 개구리왕자자동차탄 고양이..
이렇게 다양한 동화책속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빨간모자가 다시한번 생각하고 엄마의 말을 항상 기억하며..
그 상황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이겨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마지막엔 무섭게 생긴 늑대는 쿠키를 주어줄려고 했을 뿐이라는걸
빨간모자가 알게 되어 사과도 해요..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저런상황에선 저렇게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걸
스스로 이겨낼수 있다는 슬기롭게 이겨낼수 있는 용기를 아이에게 주는것 책인것 같아서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어줬답니다..
한번 읽어주니 밤바다 매일 가져와서 읽어달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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