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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ㅣ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단테의 [신곡]... 이런 고전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은 한번도 없는듯 하네요ㅜㅜ
이 책을 처음 접한 느낌은 '멋지다'였습니다. 평상시에는 잘 접해보지 못하는 명화가 책장을 넘길때마다 눈을 호강시켜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림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생각할 때면 조금은 무섭고 얼굴이 찌푸려지는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지옥편에서... 그래도 그만큼 작가들이 [신곡]의 내용을 잘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테의 [신곡]을 명화가 포함된 이책이 아니라 글씨만 빼곡히 들어찬 책으로 읽었다면 저는 아마도 끝까지 읽지도 못하고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단테의 생애나 [신곡]이라는 책이 쓰여지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고 단테의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그리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식상한 이야기 말고 이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하려 합니다. 단테는 왜 [신곡]을 그 오랜시간동안 공을 들이며 썼을까 단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지고 하나님과 같은 독생자 예수를 믿으면 천국으로 갈 수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17년의 시간동안 이 책을 썼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구절들이 뇌리에 남았습니다.
'인간의 운명과 재화는 순간적 헛됨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지 않았을까 싶네.'
내가 살아가는 지금의 인생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것 또한 지나고 나면 무의미해질것이요. 지금은 없으면 안될것 같고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행복해 질것같은 재화도 시간이 흐른 뒤엔 한 낮 쓸데없는 것이 될것을 미리 안다면 인간은 조금 더 감사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사랑이야말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즐거움에 의해 새롭게 맺어진 자연스러운 하나의 탄생이라고 볼수 있지.'
사랑은 인간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관계일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는 사랑이 그저 좋아 보이기만 하겠지만, 사랑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사실 무엇을 향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게 마련이지.'
그 사랑이 욕망과 욕정에 눈이 먼다면 사랑은 사람들을 파멸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사랑은 내 욕망과 욕정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바라보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것이 아닐런지요.
'당신은 세상의 모든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천국을 사모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현명한 사랑을 하면서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사후에 영원한 생명을 누릴수 있는 천국을 위해 감사하고 기도한다면 인간은 영원히 행복할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의 선택은 결국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됨을 다시 한 번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한 선택은 오롯이 자신의 의지에 의해 결정됨을 믿고.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논리적 증거는 이런 믿음 위에서 세워야 합니다. 그럴 때 믿음은 논증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한 믿음이 확고하다면 볼 수 없는 행복도 그리고 천국도 인간들 눈앞에 펼쳐질테니까요^^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살아가는 삶에 책임지며 앞으로 올 행복을 믿으며 기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