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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코리아 오매불망 대한민국
최홍재 지음 / 시대정신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역사에 대해 특히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고구려같은 고대나 중세에대해서는 좋은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근현대역사는 솔직히 우울한 느낌이 강합니다. 사실이 그랬기도 하겠지요. 우리 조상들이 가장 수난을 많이 겪었던 시대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전시대의 민초들이라고 태평성대를 누렸을까요?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외세의 침입이나 정권교체에대한 이야기들만 연구하고 알렸을뿐
고대와 중세 민초들의 삶이 어땠는지는 잘 모릅니다. 아니 잘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지금의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삼국시대같은 고대사회에서는 당장 먹고사는 문제도 어려웠겠지만 늘 전쟁에 시달려야했던 시기입니다.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지나오면서 생활수준이 조금은 나아지긴했겠지만 여전히 배고픈 시대였습니다. 게다가 신분제사회에서 노비들의 생활이나 천민들의 생활은 말로하기 어렵겠죠.
근현대 세계적으로 일어난 일이기도한 신분제의 파괴는 그래서 중요한 사건입니다.
근현대 역사야말로 정말 우리사회의 혁명이 일어난 시기입니다.
저는 파란만장코리아 오매불망대한민국, 이책을 보면서 근현대가 그렇게 우울하기만 한 시대가 아니었구나. 식민지배라는 역사의 단절이 뿌리깊은 신분제사회를 타파하는데 기여한측면도 있구나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 전쟁은 당연히 가슴아픈일인데 그 일이 왜 일어났으며 그나마 남쪽에라도 자유민주체제가 유지되었던 힘은 어디서 나왔는지 지금 우리가 최소한 굶주림에서는 해방될수 있었던 그 기저에 어떤 사람들의 공이 있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저 그시대는 경제성장이 있었던 시대구나 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경제를 일으켰고 잘못된점은 무엇이었는지 좀더 피부로 와닿게 서술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근현대사를 좀더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인물과 사건을 외우는 그런 역사공부가 아니라 스토리를 알게하고 전후사정을 이해할수있는 그런 공부가 되었습니다.
북한부분은 좀 어렵긴하지만 너무 몰랐던 북한현대사를 쉽게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