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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선언 -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12년간의 사막 여행
블랑쉬 드 리슈몽 지음, 김성희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남동생의 자살로 인해 사막과 인도를 12년 동안 방랑자생활을 한 지은이의 글에 난 무엇을 기대했는가?
일상에서의 일탈... 참 꿈같은 얘기아닌가!!
지은이 역시 "떠나는 일이 때론 머무는 일보다 더 큰 용기를 요구한다. 그 용기없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고 산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달랜다. 혼자만 그렇게 사는 건 아니라고, 그렇게 살면서 서서히 죽어가는게 당연한 거라고 자기 자신을 달랜다."라고 하면서 훌훌 털고 떠나지못하는 사람들을 비웃는다.(지은이는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내가 느끼기엔 그렇다..)
블랑쉬 드 리슈몽의 엄마 아빠는 방랑의 길을 떠나려하는 딸을 말린다..
그러나 이 블랑쉬 드 리슈몽은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인다.
떠나고 싶으면 떠나고, 그렇게 떠난 고난의 길 위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깨닫는다.
"난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란 질문에 숨이 턱하니 막혔고,
방랑자는 진정한 자유를 위해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구절에 하루정도 책을 덮었다..
난 어떻게 살고 있는가?란 내 자신의 물음에 답을 구하고자....
카라반을 따라가고, 밀수업자들 틈에 끼어 생활하고, 수녀원에도 가서 생활해보고, 인도의 현자를 찾아 깨달음을 얻고....
난 이책을 읽으면서 반감도 생겼고, 부럽기도 했고, 또 위대한 자연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에 공감하기도 했다.
참...
실로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