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러니 현명한 여행자의 태도는 키클롭스 이후의 오디세우스처럼 스스로를 낮추고 노바디로 움직이는 것이다. 여행의 신은 대접받기 원하는 자, 고향에서와 같은 지위를 누리고자 하는 자, 남의 것을 함부로 하는 자를 징벌하고, 스스로낮추는 자, 환대에 감사하는 자를 돌본다. 2800여 년 전에오메로스는 여행자가 지녀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오디세우의 변화를 통해 암시했다. 그것은 허영과 자만에 대한 경제, 타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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