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잠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우린 일생의 3분의 1은 자면서 보낸다.

게다가 12분의 1은 꿈을 꾸면서 보낸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 관심이 없다.

잠자는 시간을 단순히 몸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수면을 5단계로 나누고 잠을 수영에 비유한다.


1단계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상태

2단계 느리고 얕은 수면

3단계 느리지만 깊은 잠

4단계 아주 깊은 수면

5단계 역설수면



4단계에서 몸이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질병에 대하는 저항력이 올라간다.

또한, 낮에 배운 것을 기억에 저장하는 것도 이 단계이다.

5단계 역설수면 중에는 하늘을 날고 사랑을 나누고 적을 물리치는 꿈을 꾼다.

4단계에서 위험에 처하면 5단계에서 해결책을 찾는 꿈을 꾼다.

그리고 5단계에서 자각몽을 꾸면 꿈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꿈속 세상이 즐거워진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가 있다.

돌고래는 물속에만 있으면 질식한다.

포유류에 속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수면에만 있으면 

물에 잠기지 않은 피부가 햇빛에 말라 심한 화상을 입는다.

게다가 다른 고래들 만큼 몸집이 크지 않아서

숨을 쉬지 않고 20분 이상 수면에 취할 수 없다.

그래서 뇌의 절반만 잠을 잔다.

절반의 피로가 풀리고 나면 나머지 절반이 휴식을 취하고,

그래서 쉬지 않고 헤엄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다가 꿈까지 꾼다고 해서 늘 꿈을 꾸고 있는 셈이다.

반은 현실, 반은 꿈속을 살 간다고 한다.


인간도 평상시에 항상 머릿속에 상상을 하고, 미래의 대한 꿈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반은 상상 속 반은 현실 속에 살아간다.


만약 돌고래처럼 인간도 반만 잠을 잔다면...?

잠자는 시간마저 아까워하는 사람들은 정말 기뻐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잠을 자지 않게 되어서 그 시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은 더 많은 공부를 직장인은 더 많은 노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기술발전이 인간에게 꼭 행복은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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