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의 베이스볼 주식투자법 - 전략적 투자로 승률을 높여라
부자아빠 지음 / 새빛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아빠의 베이스볼 주식투자법 09-11-16


 "부자아빠"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한번 들어 보았을 이름이다. 개인투자자, 애널리스트,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증권카페를 운영하는 필자가 오랜 기간 동안 시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라는 작년 한해, 증시는 2000포인트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던 2007년이 무색하게도 2008년 한해 처참한 하락을 경험했다. 큰 하락을 겪었던 만큼 시장은 빠른속도로 다시 적정 수준을 찾았지만 다시금 기로에 서있는 느낌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야하는 투자자에게 책만큼 큰 스승이 없고, 이 책에서는 또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증권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2가지 요소를 돈과 심리라고 말했다. 똑같은 가치를 지닌 주식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지극히 비싼 가격에 거래 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증권시장이다. 이 책에서도 필자는 대중의 반대편에 서는 역발상 투자에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즉, 성공의 본질은 누구도 주식을 원하는 않는 잿빛의 현재에 우량주를 매수하여 장기보유한 후 장미빛 미래가 가득차 있을 때 매도한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위대한 기업을 시장이 바겐세일 할때 매수하여 필립피셔처럼 초장기투자하는것 아마 이건 모든 투자자들의 로망일 것이다. 그런데 그 방법은 어떻게 찾아야 되는 것일까. 역시 이책에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말해 주지 않는다.
 추세와 심리 매매의 달인이라 불리는 제시 리버모어도 추세와 단순 변동을 구분하기 위해서 통계와 경험에 기초한 방법론을 제시하기는 하였으나 역시 이 방법론에 이론적인 근거는 없었다. 어떤 종목이 상승세가 꺽였을 때 이것이 추세가 전환된 것인지 단순한 변동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 개인의 경험이고, 시장이 과열되어 벗어나야 될 때인지를 알아차리는 것도 경험과 직관에 의지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이 책 역시 추세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어떻게 그걸 파악하는지, 심리에 대해 얘기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그걸 계량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얘기해 주지 않는다.
 이 책의 구성자체가 아마도 칼럼형식으로 썼던 글을 모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량주 장기투자자를 이야기한다. 사실 손절매와 우량주 장기 투자는 전혀 다른 길이다. 트레이더들이 그토록 손절매를 강조하는 이유는 시간과 레버리지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투자는 주식을 사는것 이전에 시간을 산다. 또 장기투자자에게 레버리지란 남의 나라 이야기 일뿐이다. 또 짧게 얘기한 차트에 대한 이야기나 가치에 관한 이야기는 오히려 안하는것이 나을듯한 사족이 아닌가 싶다. 읽으면서 너무 두서 없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인용이 아닌 추세와 심리에 관한 필자 자신의 경험을 좀더 풀어 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느정도 이런 책들에 익숙한 나에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지만,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어떤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기 좋은 책인듯하다. "핑크빛 미래를 버리고 잿빛 현재를 사라"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짐로저스의 글이 깊게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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