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프라이즈 니맘대로 과학 스쿨 1 - 물리 써프라이즈 싸이의 과학 대모험
함윤미 지음, 정창훈 콘텐츠, 이화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아이들은 왜 다들 과학책을 멀리하는 걸까?

그것이 과학을 어려어하는 계기를 만들고, 악순환이 된다.

우리 딸들 또한 예외가 아니다.

책이라면 몇살 위 또래가 읽을만한 것들도 허겁지겁 읽어대는 울 큰딸아이도

과학책들만은 뭐 만지면 가시라도 찔릴 것처럼 근접은 않는다.

내년 3학년이 되니 과학과목이 새로이 등장하게 된다는 사실에 엄마가 벌써 지레 겁을 먹게 된다.

저리 과학을 멀리 하다가 과학의 시작을 잘못 하게 되면 어쩌나~~~

그래서 과학을 과학같지 않게 포장하고 이야기와 잘 섞어낸 과학책을 읽혀보려고

여러가지 신간들을 찾아보았다.

그리하여 찾게 된 책 <니맘대로 과학스쿨>

저자 함윤미씨는 <노빈손> 시리즈 중 몇권을 지은 분이시다.

노빈손 시리즈...... 제법 글씨가 작고 도톰한데도 울딸내미가 휘리릭~~ 읽어재꼈던 그책

아이들에게 읽혀질 만한 책을 쓰시는 분이라는 사실에 안심이 된다.^^

<니맘대로 과학스쿨> 시리즈의 첫권 [물리]편

초등생이 과연 물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살짝 의문이 생긴다.

내가 학교다니던 그 옛날 옛적엔 고등학교 때 첨 들은 단어였는데^^;;

책장을 넘겨보니, 전혀 과학스럽지 않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주인공도 엉뚱하고 공부도 못 하는 싸이라는 아이......

하지만 니맘대로 과학스쿨에서는 신기하고 유쾌한 일들이 펼쳐진다.

그 사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과학이야기들

안 읽을래야 안 읽을 수가 없다 ㅎㅎ

과학만화책들의 단점은 아이가 만화만 쏙 뽑아 보고,

정작 중요한 과학설명 부분은 따로 적혀 있어 안 읽고 휙~ 넘긴다는 점!!!

하지만, 이 책에선 아이들의 대화 속에 섞여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읽힌다.

그러고도 부족한 것은 '클릭교과서'코너를 통해 쉽고도 간단히 설명한다.

색상자로 넣어져 있어 눈에 잘 들어오는 점이 좋다.

한창 글밥있는 책을 읽게 되는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글만 주루룩~~ 있는 책도 부담스러워 지루해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삽화는 개성있고 다양해서 만화같은 인상을 준다.

아이들의 지루함을 날려줄 만 하다.

각 단원 말미에 실린 <니맘대로 과학특강> 코너가 과학에 흥미와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자신을 닮은 또래 아이가 주인공이면서 여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의 모험심을 길러주는 측면에서도 읽힐만 하다고 생각된다.

2편 화학, 지구과학  3편 생물이 출간되면

우리 딸과 나의 과학상식이 또 그만큼 넓어지리라는 행복한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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