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이형진 지음 / 황소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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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명언인 이 책! 안에 내용들도 너무나도 보석같은 명언들이 가득찬 책이였다.

 

 나는 그동안 익숙하게 접하고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슈렉의 윌리엄 스타이그, KFC의 창업자 커널 캔더스, 맥도날드를 창업한 레이 크록, 질레트를 창업한 킹 질레트가 몇 살에 이렇게 꿈을 이루고 성공을 거두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놀랍게도 슈렉의 윌리엄 스타이그는 62세에 동화작가가 되었고, 1000번이 넘게 거절당했다는 KFC의 커널 캔더스는 68세에, 햄버거를 널리 알린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 52세, 질레트 면도기로 유명한 킹 질레트는 48세에 꿈을 이루었다고 한다. 정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들이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지레 겁부터 먹고 포기하는 사람들은 '달과 6펜스' 주인공 폴고갱은 35세에 그림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폴포츠 역시 38세에 세계적 성악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미국의 샤갈' 이라 불리는 해리 리버먼은 76세에 그림을 시작하였으며,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시집 '약해지지마' 의 작가 '시바타 도요' 는 99세에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제 2의 삶을 시작하거나 늦은 나이에도 여전히 꿈을 위해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사시는 분도 많이 있다. 102세의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 파우자 싱, 89세에 미국을 횡단한 도리스 해덕 , 94세까지 바이올린을 만든 명장 스트라디바리, 91세까지 인류에 봉사한 성자 알베르트 슈바이처 , 86년 동안 꿈을 잃지 않았던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 등... 정말 그 나이와 이름만 보아도 가슴이 벅차고 지금의 나를 부끄럽고 반성하게 한다.

 

 요즘에는 30대만 되어도 꿈을 이루기엔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직업을 바꾼다거나 새로운 도전을 쉽사리 하지 못한다. 나 역시 지금 시작하라고 하면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드는 게 사실인데 이 분들을 보며 많이 부끄러웠다. 이 분들의 절반의 나이도 되지 않는, 심지어 절반의 절반의 가까운 나이인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겁부터 먹는다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지금 청춘인가, 청춘은 몇 살까지인가 고민하고 슬퍼하는 중년들도 이 책을 보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꿈을 마음에 품고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꼭 빛이 오는 것 같다.

 

 늦은 나이에도 꿈을 잊지 않고 새로 도전하고 노력하신 분들을 보며 나의 어렸을 때 꿈은 무엇이였는지, 그 꿈은 지금 안녕한가를 항상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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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항을 읽다 - 떠남의 공간에 대한 특별한 시선
크리스토퍼 샤버그 지음, 이경남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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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은 만남, 이별이 공존하는 곳이고 들뜨고 설레는 마음과 슬프고 허전한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문학, 공항을 읽다' 는 이런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는 공항을 공항이 나온 여러 소설, 시 등의 문학을 통해 다방면으로 공항을 분석한 책이다.

 

1. 공항 읽기
2. 구경거리와 구경꾼
3. 공항 미스터리
4. 9월 11일 그리고 출발점
5. 공항, 불안을 읽다
6. 공항에서 오후를 쉬고 싶어
7. 기다림의 생태학
8. 또 하나의 별스러운 공항 읽기
9. 수하물 찾는 곳의 은유 

 

 9장으로 나뉘어진 이 책에서는 각 주제에 맞게 저자가 공항에서 일했던 경험, 소설이나 시 등의 문학 속 내용들과 그에 대해 분석해보고 생각을 나눈다. 여행객으로서 공항을 구경하는 구경꾼도 되어 보았고, 출국전 혹은 귀국후 공항에서 한가로이 식사도 하고 여러 시설들을 이용해보기도 하였고, 공항에서 지연되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나를 찾아오는 사람을 기다려보았기 때문에 내가 공항에서 보지 못한 '공항 미스터리' , '9월 11일 그리고 출발점' , '또 하나의 별스러운 공항 읽기' , '수화물 찾는 곳의 은유' 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저자가 수화물을 싣고 보안검색대에서 일한 경험도 자주 접할 수 없고 왠지 비밀스러운 일이라 생각되어 더 흥미로웠다.

 

 나에게 지금까지의 공항은 단지 다른 곳을 가기위한 장소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공항이 비행기를 타기 위한 곳만이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새로 알았다. 공항은 작품 속에서 이별과 만남의 공간, 기다리는 지루함과 사람들과의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며 때로는 사건 사고, 크게는 테러가 일어날 수 있는 불안과 공포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공항은 과거에는 없었지만 인간이 새로 만들어냈고, 계속하여 발전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항이라는 한 공간을 이렇게 한 권에 책에 분석해 놓았다는 것이 놀랍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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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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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은 지난 10년간 100개국, 300여 지역을 여행한 여행기자이자 여행사진가인 저자가 살아가면서 한번 쯤은 꼭 가봐야할 33곳을 소개한 책이다. 많이들 찾고 있는 유명한 관광지, 여행지가 아닌  쉽게 가기 힘든 오지, 저자가 어린시절부터 가고 싶었던 곳,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등을 선별하여서 그동안 본 다른 여행 책들과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책에 담긴 사진들만 보아도 그 곳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멋진 풍경과 사람들의 따뜻함을 잘 담아 낸 것 같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이렇게 네 지역을 나눠서 소개한다. 실크로드를 따라 숨겨진 곳을 찾는 중국, 자연의 신비함을 볼 수 있는 필리핀, 다양한 축제들을 볼 수 있는 인도, 스리랑카 등이 소개된 아시아편도 좋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유럽에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유럽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에메랄드 빛의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 꽃보다 시리즈에서도 나왔던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도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고,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사랑의 도시 프라하, 유럽 최고의 출사지로 꼽히는 베네치아는 그냥 골목골목을 걷고만 다녀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온천하면 일본만 떠올렸었는데 숲 속 온천 휴양지에서 진짜 힐링을 받을 수 있다는 체코도 새로 알게 되었고, 아프리카 케냐도 기억에 남는다. 물부족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얼마나 예쁘던지!

 특별한 곳을 소개 받으며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다. 저자가 어렸을때부터 꿈꾸었고 꽃보다 시리즈에서 경이로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던 마추픽추 역시 꼭 방문해보고 싶다.

 

 '세상은 거대한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이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주 많다. 넓은 세상 속 지혜는 물론이고 마음의 위로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여행을 갈 수 없는 이유만 찾았던 것 같은 데 역시 갈 수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떠나는 게 좋은 것 같다. 올해는 이 책에 소개된 곳 중 1곳 이상을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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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콘크리트
마치다 요우 글.그림 / 조은세상(북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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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콘크리트' 라는 제목과 그에 걸맞는 표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기대했던 책이다.

소설 책인줄 알았기 때문에 처음 책을 폈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제17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분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만화였다.

그리고 일본 만화책이기 때문에 읽는 방향이 반대이다. 맨 뒤부터 읽어야한다.

 

'밤과 콘크리트' , '여름방학의 마을' , '푸른 사이다' , '발포주' 네 편의 단편 만화가 수록되어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만화들이였다.

잠 못드는 건축가와 건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남자가 나오는 '밤과 콘크리트'
자신이 만든 세상인 돔에 갇힌 친구를 구하는 할아버지와 그를 돕는 학생들의 이야기 '여름방학의 마을'
자신만 보고 느끼는 시마씨라는 친구가 있는 꼬마와 옥상에서 먼산만 바라보는 아저씨의 이야기 '푸른 사이다'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어린시절 꿈을 떠올리게 하는 '발포주'

 

건물들이 소리를 낸다, 내가 원하는 가상세계, 나만의 친구 시마씨.

이런 기발한 상상력 때문일까. 네 이야기는 표지처럼 잔잔하면서도 묘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그리고 짧은 만화들이지만 생각을 하게하고 긴 여운을 남겼다.

처음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지만 숨은 뜻을 조금씩 찾아나가며 그에 대해 생각해보니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다.

 

만화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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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TOP10 시리즈
앨리스 리 지음 / 홍익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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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를 가서 또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는 저자는 10년 넘게 호주에서 살고 있고 호주를 알리는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런 저자가 처음 호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떠났던 순간, 설레임과 두려움을 가지고 호주에 도착한 순간, 그곳에서의 생활, 가족들과의 이야기 등 자신이 느끼고 경험했던 추억들을 되돌아보며 호주에 대해 소개한다.

 

Part 1. 1년만 안식년을 갖는다면
Part 2. 내 인생의 명장면
Part 3. 남태평양에서의 치유 
Part 4. 지상에서 가장 느긋한 저녁 식사
Part 5. 호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Part 6.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로맨스

Part 7. 지구의 남쪽을 걷다
Part 8. 세상 어디에도 없는 바람을 만나다
Part 9. 우리 모두 친구가 되는 법
Part 10. 오직 호주에서만 가능한 것들  

 

 다양하게 10가지 파트로 나눠서 호주를 소개하는데 호주에 이렇게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지 몰랐다. 호주를 구석구석 살펴보려면 한달도 더 걸릴 것 같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저자 자신이 직접 방문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이라 여행을 가게 되면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소개하는 곳들의 마지막 부분에 적혀있는 찾아가는 방법, 투어하는 방법, 가격 등의 간략한 정보들은 가이드북의 역할도 하고 있다.

 

 책을 보며 해보고 싶은 것들, 가보고 싶은 것들을 추려보니 정말 많았다.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래프팅은 평생에 할 기회가 많이 오지도 않을 뿐더러 하고 나면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 같아서 해보고 싶고 열기구, 크루즈 결혼파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보기도 정말 멋질 것 같다. 몇 일을 보아도 모자란다는 국립공원도 꼭 가보고 싶다. 
 

 책 속에 광활하고 경이로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아주 좋았다. 사진만 보아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실제로 보게 되면 정말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유학생으로서 호주, 현지인으로 살면서의 호주, 여행지로서의 호주. 다양한 호주를 만날 수 있었고, 캥거루와 오페라하우스만 떠올랐던 호주의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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