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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 <조용한 가족><반칙왕><장화, 홍련><달콤한 인생>으로 한국영화의 장르를 앞서 끌고가는
김지운 감독의 최근작으로 만주활극이라는 장르를 다시금 꺼내와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내었다. 가장 서구적인 스타일의 장르인 웨스턴을 만주벌판에서 김지운 감독의 스타
일로 구성하였는데 이 신선한 시도가 관객에게 주는 재미는 무궁무진 하다. 아쉬운 점은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의 내용이 부실해지며 전반부에서 펼쳐 놓은 감각적인 영상들과 이야기들을 후반부에
서 완벽하게 받쳐주지 못하는 것과 벌판에서의 추격전이 참 길다. 새로운 장르를 끊임없이 시도해
내는 김지운 감독의 열정과 감각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의 초기 작품들인 <조용한 가족> 과 <반칙
왕> 에서와 같이 단순한 장르의 표방이 아닌 그만의 작가정신으로 재기발랄하게 구성하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가 그리운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