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바꿔 주세요! 아빠랑 소리 내어 읽는 동화책 9
마리아 테레시아 뢰슬러 글, 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 최용주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항상 여동생들은 오빠에게 괴롭힘을 당하나 봅니다.
오빠 없는 저는 어렸을 때 오빠 있는 친구가 그렇게나 부러웠었는데,

오빠 있는 우리 쌍둥이 딸들, 평상시 좋아하기도 엄청 좋아해서,

오빠만 보면 달려가 껴안기도 하지만,

맞기도 엄청... 하루면 오빠 때문에 울 일이 가득하답니다.







 그런 아이들을 제대로 달래주는 책, <오빠를 바꿔주세요!>

모든 여동생들이 아주 좋아할 책인데요,

우리 아들은 이 책을 읽고 뜨끔해 하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테오에게는 여동생 안나가 있습니다. 안나는 목소리가 커서 소리를 지르면,

테오는, "큰 소리 괴물아!"

공주놀이 하느라고 화장에 향수를 뿌리면 "스컹크!"

테오가 만든 블록으로 만든 성을 안나가 무너뜨리면 "심술쟁이, 오줌싸개, 고집쟁이, 뿡뿡방귀쟁이, 꿀꿀이 돼지, 개코 원숭이." 등등

으로 동생을 부릅니다.

 결국, 안나는 오빠를 바꿔달라고 말하고, 할머니네 집으로 갑니다.

할머니에게 하소연하자 할머니는 아기 때부터 안나가 오빠인 테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시며,

그에 따른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안나가 태어났을 때, 테오가 환영한다는 뜻으로 그린 그림,

테오가 안나를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도 불러주는 사진, 안나의 첫번째 생일 날 찍은 테오와 엄마가 만든 케이크 사진 등등

테오와 안나의 즐거운 추억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서 안나의 생각은 달라집니다.

그러다 테오가 오고, 둘은 화해하게 되죠.

 모든 여동생들이 한번쯤은 할 수 있는 말, "오빠를 바꿔주세요."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속내 속에는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숨어있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