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클라우드를 평소에도 자주 들르면서 계절마다 다양한 디저트에 감탄하고, 이미 맛있는데도 늘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셰프님의 팬입니다.그런 노력과 맛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고집이 페이지마다 느껴집니다. 보통 디저트 매장을 운영 중인 분들의 레시피북은 이 정도로 두껍지 않은데 이 책은 두툼하면서도 내용이 풍부하고, 얇은 책들조차 분량을 늘리려고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일이 흔하지만 이 책에는 이걸 그냥 알려주셔도 되나 싶은 팁이 곳곳에 들어 있어요. 특히 디저트 아이디어 전개 방법을 공유해주신 점과 단면도를 그려주신 점이 너무나도 유용합니다.개인적으론 흔히 찾기 힘든 세이보리 디저트를 아예 챕터 하나를 할애해 주신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세이보리 챕터부터 시작해 차츰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공정 하나하나가 세심하고 감탄스러워요. 유용하게 잘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