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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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친구를 만났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그 친구로부터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보다는 드라마나 연예인의 가벼운 주제들에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던 찰나, 그 친구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근래에 읽었던 책들을 가방에서 꺼내며, 그 안에 있는 값진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저에게 얘기해주었고, 저도 그 친구와 대화 속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해 준 조언 중에 하나가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조금씩이나마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에 와닿았고 저는 집에 돌아와 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받은 첫날이라 많은 부분을 읽진 못했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고, 마음이 깨달음으로 벅차 올랐습니다. 가끔씩 고민으로 힘들어하다 주일에 교회에 나가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어쩜, 하나님은 내 고민을 다 알고 계신게 아닐까 ? 란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데, 이 책도 요즘 제가 하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조금씩 조금씩 저를 괴롭혔던 고민들로부터 한결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책속에 있는 사례들을 통해 더 직접적으로 지은이가 말하려는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보다 상대방에게 더 관대하다는 것. 스스로에겐 너무도 엄격한 잣대를 대며, 실수를 해도 너그러이 용서해주기 보다는 질책과 비난으로 자신을 더 괴롭힌다는 것.

사람들은  나의 모든 것을  온전히 사랑해줄 사람을 기다리지만, 내가 먼저 진심으로 사랑할 때 비로소 사랑이 온다는 것. 나에게 소중한 사람일수록 너그럽지 못하다는 것. 하지만 삶이란 나에게 잠깐 동안 맡겨진 선물이며, 내가 바라는 대로 그 사람을 바꾸려 노력하기보다는 그 사람 그대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

책을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읽는 습관을 왜 가져야 하는지,, 오늘 또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지만, 바쁜 생활속에서 잊고 지내기도 그만큼 쉽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을 배우며 깨닫게 될 지 내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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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에 칸트가 산다 2015-06-1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속에 종이냄새~ 사람의 정이 그리워지게 하는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