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베 - 나는 어떻게 투명인간이 되었나? 산하세계문학 1
에르베 부샤르 지음, 자니스 나도 그림, 배블링 북스 옮김 / 산하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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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베 -

 

" 나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었나 "

 

 

 

 

 

맘스쿨에서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읽게 된 " 아르베 " 이 책은 죽음을 다룬 그림책입니다~~

 

에르베 부샤르.. 캐나다 퀘백 주의 시쿠티미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소설가인데요^^

<아르베> 는 부샤르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쓴 첫  작품으로 캐나다연방 총독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린이_ 자니스 나도 또한 <아르베> 에서 자유분방한 선과 무채색에 가까운 색채로 깊이 있는 심리묘사를 했다는 평을받으며

캐나다연방 총독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아르베>를 이어 함께 속편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그 속편 또한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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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베 >

 

이책은 독특하게 이야기가 바로 시작되지 않고 5장의 그림을 먼저 시작으로 주인공 아르베의 독백이 이어진다~

조용한 거리에 홀로 털모자를 눌러쓴 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주인공 아르베..

" 모두들 나를 아르베라고 부른다..막 겨울이 물러나고 봄이 기지개를 켤 무렵에 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왠지모르게 고요하면서도 씁쓸하게 시작되는 이야기...

계절이야기를 하면서 아르베는 자기가족을 소개해 나간다.. 아빠 엄마 그리고.. 자신보다 키가 더 큰 동생 깡땡..

" 내게 첫 번째 봄이란 진흙으로 무거워진 장화 때문에 발걸음이 느려지는 계절이다.."

주인공 아르베는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생각이 깊은 마치 어른아이인 것 처럼 느껴졌다..

 봄을 그렇게 표현한 것은.. 아마도 그즈음에 아빠를 여읜 이유에서 였을지도 모른다..

주인공인 아르베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장 한장 회상하듯.. 책을 읽는 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있다

 

"우리는 도랑으로 떠가는 이쑤시개 배들을 따라 달리며, 트랑블레 거리를 내려오는 중이었다"
"우린 모두 한동네에 사는 친구들이다"

아르베는 친구들.. 그리고 동생 깡땡과 함께 눈부시게 환한 4월의 햇살을 받으며 경주놀이에 집중했다..

그곳 그장소에서 아르베는 자신의 마음속 영웅인 스콧캐리를 소개한다

→ 스콧캐리는 몸이 작아져 온갖 모험을 겪게 되는 영화 속 주인공이다..

경주놀이를 끝마친 후,, 아르베는 동생 깡땡과 함께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집에 도착할 무렵 아르베 자신의 집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이해안가는 상황에 맞닥드리게 된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조용했다..

구급차 하나가 집 앞에서 비상등을 깜빡이며 서있다..

아르베의 이웃과 친구...모두 아르베와 동생깡땡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르베와 동생이 집쪽으로 가려는 순간 예전에 본 적이 있는 신부님이 길을 막으며 그들을 안아주엇다..

갑자기 문이 열리며  곧이어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보!! ..

엄마는 아빠를 목청껏 불러 댓지만 아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제서야 상황이 이해된 아르베...구급차는..아빠를 태우고 떠나 버렸다..

그리고는 엄마는 쓰러질 듯..신부님 팔에 안겼다 .....

 

 

그많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다..

그린이 자니스 나도는 총 5장에 걸쳐 사람들이 떠나가는 장면을 현실적이면서 고독하게 씁쓸하게..표현해냈다

마지막 홀로 남은 엄마의 모습.. 너무나도 참담해 보이고...슬퍼 보인다..ㅠㅠ

상황이 정리되고 엄마, 아르베, 그리고 동생 깡땡은 집안으로 들어간다..

이장면 역시 5장에 걸쳐 어둠속을 표현했다..

 

엄마는 아이들을 껴안으며 상황을 설명해 주엇다..

" 아빠는 .. 심장마비로 쓰러지셨다고..."

덧붙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 것이라 말씀하신 뒤 방 안으로 들어가신다..

 

비록 키는 형 아르베 보다는 크지만 아직 철부지 이기에 아르베가 다시 상황을 설명해준다

어둑한 밤.. 아르베와 깡땡은 침대에 올라 잠을 청한다..하지만 ,

철부지인 깡땡에 비해 아르베는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 어둠속에서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었다 "

그러던 순간 위족 침대를 받치던 나무들 중 하나에 작은 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작은영웅 스콧캐리인것이다

 

또다시 아르베는 영화 주인공인 스콧캐리의 이야기를 소개한 후,,잠을 청했다..

날이 밝자 아르베의 가족은 아빠를 만나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키가 큰 동생 땡깡에 비해 키가 작은 아르베는 아빠의 코만 보일락 말락 했다..

이틀동안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아르베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빠의 모습을 상상했다..

 

 

다들 애매한 소리만 했고, 이틀 동안 사람들이 남긴 말은 아주 많았다...


 

관을 닫아야 할 때가 되었다.. 아빠와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 온 것이다

아르베는 동생 깡땡에게 관을 닫는 장면을 보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아르베는 아마도 정말...그 모습 그장면을 그 슬픔을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였을지도 모른다

 

철부지인 동생은 형의 말에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어쩔 수 없다.. 아르베는 이모부의 부름에 발걸음을 옮긴다..

이모부가 아르베를 들어올리자..아르베는 아마도 기억하기 조차 싫었던 그 장면을 봐야만 했다..

 

" 나도 스콧 캐리처럼 눈에 띄지 않는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렇게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것이다 "

아르베는 그렇게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며.. 사라져 버렸다..

자니스 나도는 이장면 역시 총 5장의 그림으로 아르베가 이모부의 품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을 씁슬하고 슬프게 표현했다..

 

상실을 경험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자니스 나도의 그림표현..

그리고 심리묘사가 뛰어난 지은이 에르베 부샤르..

정말 둘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그것은 진정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래픽 노블이다...

 

이책을 두번 읽었는데 느낌이 다 달랐어요~

아빠의 죽음 앞에서 소년의 과하지 않은 하지만 아주 담담하지도 않은 그런 감정표현들을

아주 잘 표현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주인공인 아르베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술방식 또한 인상깊었고..

특히나 그림표현에 있어서 굉장히 감동을 받았으며 독창성이 많이 느껴졌어요^^

아르베가 사라져가며 마지막으로 남긴 말들 ... 스콧 캐리처럼 눈에 띄지않는 투명인간이 되어간다..<<

이 이야기속엔 많은 뜻이 담겨있는 듯 해요~~슬픔과..암담함..그렇지만 자신의 영웅 스콧캐리를 비유하며..

끝내는 자신도 씩씩하게 살아갈 것이다..라는 희망적인 메세지 또한 찾을 수 있었네요~~^^

 

저학년들을 포함해 아직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른들에게 까지도 추천할 만한 책인것 같네요^^

 

" 아르베 " 라는 훌륭한 책을 읽게 기회를 주신 맘스쿨과 도서출판 산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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