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단테의 신곡

저자 단테(1265-1321)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시인이며 사상가, 정치가로서 이탈리아가 낳은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우는 사람이다.

단테의 신곡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누구나 그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책이다. 특별히 이 책은 단테의 신곡을 조금 축소하며, 이 신곡에 관한 시대적 명화들을 같이 넣어서 편역한 책이다.

단테의 신곡의 원래 이름은 ‘Commeida - 희곡’이다. 그런데 보카치오가 이 제목에 ‘신성한’이라는 ‘Divina’라는 단어를 붙임으로서 그 내용이 ‘신곡’이 된 것이다.
이 신곡은 단테가 사후 세계를 중심으로 해서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으로 가는 여정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자신의 현실적인 문제를 지옥, 연옥, 천국으로 가는 길에서 깨달음을 얻고 해결받는 일들이 적혀 있는 책이다. 원래는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작으로 되어 있는 책인데, 지금은 엮어서 신곡이라는 하나의 책으로 보여준다.

이 단테의 신곡은 철저하게 중세 카톡릭 신앙과, 당시 사상의 배경과도 같았던 그리스 로마신화가 한꺼번에 융합된 책이다. 카톨릭의 신앙을 기본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그 등장인물들이나 각 관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 등이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차용된 것이 참 많다. 이 안에 있는 뼈대자체는 카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등장인물은 그 당시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서 당신 사람들에게 큰 이슈가 되었던 책이었을 것이다.
아마 지금 같으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다 등장하는 ‘올스타전’과 같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한동안 유행했던 ‘패러디 영화 모음집’과 같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안에 많은 신앙적인 많은 교훈들이 담겨 있다.
카톨릭 신앙의 세계관을 배울 뿐 아니라, 어쩌면 지금 카톨릭 신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세 세계관을 엿봄으로서 많은 재미들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죄에 대한 심판과, 많은 교훈들을 볼 수 있다. 특별히 세상에 살아가며 욕을 했던 것, 게으름을 피웠던 것, 불평을 했던 것들 등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걸보며  일상에서 사소하게 행동하는 여러가지들을 얼마나 조심스레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한편 이 책에는 단테 개인과 관련된 사람들이 등장한다. 도시와 도시에서 만났던 사람들, 자신과 관련된 현실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타나며, 특히 그가 연정을 품었던 베아트리체가 그의 길을 인도해주는 이야기는 신앙적 삶과 더불의 그가 그렇게 연모하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것이 이 신곡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한편 이 책은 오늘날 세계관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명화를 넣어서 보여준다. 수많은 그림작품을 통하여 자칫 이 세계와 동떨어진 세계관을 이해하는 장점을 준다. 아마 이런 작품을 모으느라 편역자가 고생했으리라!

신곡을 읽어보지 못한 분에게 추천해본다.
그 당시 시대와 카톨릭, 중세적 세계관을 연구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이해하기 좋은 자료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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