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배우는 내 아이의 표현력 - 당신의 자녀를 '작은 외교관'으로 키우는 법
코헨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래타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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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를 둔 부모로서,  '하버드' 와 '표현력'이라는 두 단어에 꽃혀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 아이가 좀 더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 다른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려면 내가 부모로서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 내용으로 잠시 들어가보자면,

이 책에는 아이의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점에 유의해야한다고 한다.

1.아이앞에서 화내지 말라

2.지나친기대를 품지 말라

3.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

4.학업성적에만 주목하지 말라

5.아이의 재능을 제한하지 말라

6.눈앞의 문제에만 신경쓰지 말라

7.체벌하지 말라

 

[아이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방법]

1.실패를 너그럽게 품어주어라

2.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라

3.과도한 칭찬은 지양하라

 

[아이에게 동기부여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방법]

1.장점을 인정하고 성과를 인정해주어라

2.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안목을 갖춰라

3.부족한 점은 사랑의 눈길로 바라봐 주어라

4.자신감에 상처 주는 말을 사용하지 마라

 

등등이다.

 

부모로서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내용들이다. 그래서 단숨에 읽힌다.

읽으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어떤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 사람을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은, 가치있음을 넘어 성스럽기까지 한 일이 아닌가 싶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더 잘키우고싶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다 보면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어가려하는 과정에서 아이와 마찰이 생기면서, 흔히 전문가들이 말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지 않나 싶다.

 

화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돌아서면 잊고 또 화를 내는 나 자신을 보면서,

반성과 후회가 밀려오고, 또 한번 잘해보자고 다짐을 하게 된다.

 

부모인 우리들도 한 사람의 인간이라서, 실수가 반복된다. 하지만, 그게 잘못임을 깨닫고

반성하며 조금씩 바꿔보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녀와의 나아진 관계를 발견하게 되고

그러한 안정된 마음상태를 가지고 아이는 세상속에 나아가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것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아이와 소통하고, 친구처럼 지내주며 어린시절 추억을 많이 쌓도록 하자.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고 자아가 정립될때쯤 부모와의 추억을 떠올렸을때, 우리 아버지는 참 마음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그와 함께 내 유년시절은 추억이 많은 행복한 시간이었노라고 떠올릴 수만 있다면 성공한 육아이지 않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중요한 것은 아는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라고.....

 

아이를 양육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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