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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 - 시오리코 씨와 운명의 수레바퀴 ㅣ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6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작년 10월쯤 부터 이책의 시리즈를 읽기 시작해서 6권을 맞이하여 감개무량하다.
5권에서 주인공인 시오리코와 다이스케가 사귀자고 하며 책을 마무리해서인지 몰라도 정말로 6권을 몹시 기대하였다. 그러나 이 소설은 연애물이 주가 아닌 책과 관련된 인연을 밝히는 어디선가 본적도 없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즉 주인공들이 벌이는 요즘 중고등생들도 벌이지 않는 풋내기와 같은 연애는 곁다리란 이야기이다.
1권부터 책에 대해 얽혀진 실타래들이 6권에서야 비로소 모든것들이 관통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책의 주 태마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중 만년이라는 책을 가지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만년 한권에 얽혀진 이야기들은 정말 예기치 않는 인연들을 만들어 내고 최종장에 이르러서 밝혀지는 모든 진실들은 그동안 책페이지들을 붙들며 읽은 보람을 느끼게 하였다.
비블리아 시리즈를 읽다보면 아무래도 책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이여서 매장 책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한다. 한장 한장 에피소드를 넘길때 마다 나도 그 에피소드와 얽힌 책을 읽고 싶은 기분이 마구 솟아난다. 이번 시리즈는 일본작가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를 알게 해주었고 이 책을 계기로 그 작가의 소설을 찾아 읽어볼 요량이다.
책에는 그 이야기만 담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도 주선해준다. 그리고 그 만남가운데 인연이 생겨난다. 나는 비블리아 시리즈를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다. 마치 이번 편에서 내가 다자이 오사무를 만난것과 같이... 아직 이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다음편에 이어질 새로운 책과 인연에 기대를 하며 또 주인공들이 벌이는 풋풋한 이야기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