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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세계 문화에 풍덩! 루브르 박물관 - 세계문화 ㅣ Go Go 지식 박물관 13
최윤정 지음, 김수현 그림 / 한솔수북 / 2007년 1월
평점 :
예에~~ 구름빵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한솔수북에서 고고지식박물관책이
50권 set 가 완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 13번 "세계문화편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책을 아이와 읽어보았어요.
먼저 주욱~ 훍어보니 초등학교 전학년 교과서를 연계한 책들이라고 하니
아이를 가진 부모라고 하면 모두들 귀가 솔깃한 책이지요.
우선, 프랑스하면 딱 떠오르는 "루브르박물관"이었는데, 어른인 저도 워낙 유명하다보니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똑부러지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들 책 덕분에 같이 공부하는 거죠 뭐~~~
같이 읽다가 알게 된 지식하나,
"루브르는 원래 프랑스왕궁이었다. 진짜 박물관 구실을 하게 된 건 프랑스 혁명기인 1793년부터이다.
루이 16세가 멋드러지고 호화로운 베르사유 궁전을 새로 짓고, 이사를 한 뒤부터이다.
초창기 전시품들은 거의 나폴레옹이 이집트나 유럽여러나라를 차지했을 때
빼앗아 온 물건들이다. 나폴레옹이 이길 때 마다 유물도 점점 늘어났겠다.
그래서, 루브르를 나폴레옹박물관이라고 하기까지 한다."
어디가서 박물관얘기가 나오면 자신있게 슬쩍 "원래는 프랑스왕궁이었대~ 나폴레옹이 뺐어 온
물건들이래~~"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옆에서 아이가 " 나폴레옹 도둑이었네. 남의 나라 물건을 가져와서 자기 왕궁에 갔다 놓았으니....
그러면, 지금은 돌려주어야 되질 않아요? "
"그래, 그러지 않아도 우리나라 유물(외규장각도서)도 조금씩 돌려줄거라네. 다행이지~~"
덕분에 같이 검색도 해 보면서 공부좀 했었지요~~
그리고, 박물관에 관한 책들도 많이 보아왔지요. 한번씩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면 유물들의 설명이
거의 다가 이것은 무엇이고, 이것은 그렇다~ 라는 말로서 읽어도 재미가 없어서
다시 보기 싫어지는 책들이 많이 있지요.
그런데, 이 책은 빈치라고 하는 고양이가 박물관 알레르기가 있는 주인공 "모나리"에게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마법 통행권"을 받으면서 시간여행을 다닌다는 이야기형식으로
관심을 끌어주는 책이었네요.
< 루브르 박물관 지도입니다. 언젠가는 직접 프랑스로 보러 가야 되겠지요~~ >
제 생각에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조상들의 물건들을 알아야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책이 더 재미있겠다 싶어서 여행지마다 박물관을 찾아서 다니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소중한 물건들이나 유명한 것들은 더욱 갑갑한 유리관 속이나
난간을 사이에 두고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시요" 라는 문구에
제가 먼저 아아~ 싫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당연한 것이고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도 갑갑한 것이 많이 있었지요.
이런 박물관에 시간이 맞질 않아서 설명까지 듣질 못하면, 머리속에 남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그런데, 유물의 해설가를 따라다니면서 들은 곳은 신기하게도 기억이 남아있지요.
이게 바로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유물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것 입니다.
이런 딱딱한 박물관 얘기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유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들어야지 아이의 뇌 저 깊숙한 장기저장속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박물관 고양이와 마법통행권을 가지고 유물속의 나라와 시간속으로 들어가 보지요.
또, 읽고 난 뒤에는 다시 한번 더 루브르에 소장되어있는 유물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해서
한번 더 각인을 시켜주었지요.
< 그냥 편안하게 재미있게 따라 그려보라고 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
<이탈리아 피렌체의 부유한 집의 아내를 그 당시 유명한 화가 다 빈치를 찾아가 4년동안 그리게 된 그림>
< 유명한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 비너스이지요.
그리스의 밀로섬에서 발견이 되어 밀로의 비너스라고 불린다네요. >
< 이집트의 벽화인데 다산의 여신 하토르와 파라오랍니다. >
< 스핑크스는 원래 그리스 말로 괴물이라네요~ 스핑크스의 문제까지 적어주는 센스를 보여주었네요~ >
< 책 마지막에는 이처럼 루브르의 작품들을 한번 더 쉽게 요약을 해 놓은 센스도 있었습니다.^^ >
이렇게,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으로 날아가 함무라미 왕을 만나보고,
나폴레옹이 위인이긴 하지만 뒷얘기도 알게 되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이야기도 재미가 쏠쏠했네요.
이런 일화들 속에서 만나 본 작품들은 잊어버리려 해도 절대로 잊혀지지가 않을 것 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눈 앞에서 아른아른 거려지네요.~~~
이야기로 만나는 지식 박물관의 나머지 책들도 기대되고 눈이 **반짝빤짝**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