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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ㅣ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회사를 다니면서 초기에 들었던 궁금증은 이거였다. ‘왜 회사에서 관리자들은 쪼기만 하고 대책을 제시하지 않는 것일까? 왜 윽박지르고 화내는 것을 좋아하는 걸까? 합리적이지 않는 것도 왜 당연하다는 것처럼 시킨다는 것일까?’ 회사를 5년 다니면서 다섯 명의 위대하신(?) 팀장들을 거치면서 계속 맴돌던 생각이었다.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것들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주는 책은 없는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한 열망은 있었던 것 같다. 그러기에 [멀티플라이어]는 나에게 특별한 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멀티플라이어]는 전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멀티플라이어’는 작가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용어이다. 344페이지에 보면 멀티플라이어의 정의가 나오는데 ‘멀티플라이어: 어려운 문제를 빨리 이해하고 해결하며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시간이 갈 수록 조직의 역량을 늘리는 리더나 관리팀. 디미니셔: 조직을 폭군처럼 운영하고, 일을 시키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똑똑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하지 못하는 리더나 관리팀’ 이라고 쓰여있다. 이 개념을 머리에 넣고 책을 읽으면 읽기 훨씬 편하다.
책에서는 멀티플라이어가 필요한 이유와 멀티플라이어의 정의, 멀티플라이어의 특성, 멀티플라리어가 되는 방법 등으로 나뉘어 볼 수 있다. 1부 왜 멀티플라이어인가에서는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정의 등 도입부라고 할 수 있다. 2부 뛰어난 인재를 탁월한 인재로 키운다, 3부 일터를 쉼터로 만든다, 4부 변화와 도전을 즐긴다 5부 스스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6부 능력을 소유하지 않는다 에서는 멀티플라이어의 특성을 열거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2부에서 6부까지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재능자석 vs 제국 건설자, 해방자 vs 독재자, 도전자 vs 전지전능자, 토론주최자 vs 결정자, 투자자 vs 간섭자 등으로 표현하였다. 7부 멀티플라이어 되기에서는 멀티플라이어가 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각각의 챕터마다 챕터의 요약본이 들어있고,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내용들,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열거해 놓고 사례 중심의 이야기가 많아서 이해는 쉬운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권위적이고 조직을 우선시 하는 문화에서는 디미니셔가 많은데 디미니셔가 얼마나 조직을 파괴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저하시키는지 알아야 할 것 같다. 직원들을 잘 다독이고 그들의 역량을 배가시킨다면 적은 직원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유도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 [멀티플라이어]는 직원들을 지휘 감독하는 관리자 층에서 꼭 읽었으면 좋겠다. 모든 것을 직원들 탓으로 돌리고 직원들을 뒤에서 욕하는 관리자들 너무 많이 봤고 그들로 인해 짜증나서 회사를 그만두는 주변 사람들을 수 없이 봤다. 관리자는 직원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자신에게 잘못이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