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패트리샤 하이스미스

테레즈는 침탁으로 가서 그 위에 놓인 상자에서 담배를 꺼냈다. 필립 모리스
가정부가 아니라 캐롤이 담배를 거기에 넣어 두었음을 테레즈는 눈치챘다. 테레즈가 필립 모리스를 즐겨 피운다는 사실을 캐롤이 기억한 것이다, 테레즈는 이제 알몸으로 서서 음악을 들었다. 모르는 노래가 흘러 나왔다. 208

두 손을 쫙 펼치고 사막에 서 있으면 당신이 비처럼 내게 내리네요 239

테레즈가 호텔 방문을 열자 캐롤의 모습이 창이 되어 테레즈의 가슴을 관통했다. 302

이 동네를 걷고 걸어요.

테레즈는 캐롤에게 편지를 썼다.
그런데 계속 한쪽 방향으로 걸어서 동쪽으로만 걸어서 당신에게 닿고 싶어요. 언제 오나요 캐롤? 아니면 내가 가도 되나요?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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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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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여행이 간절했던 시기에는 한 번의 여행을 위해 오직 떠날 나만을 기다리면서 모든 일상을 여행에 맞춰 사는 그런 때도 있었다. 숙쉬는 매 순간마다 떠날 날을 기다렸다면 믿을까. 하지만 이제는 여행에서 별다른 느낌 혹은 감흥을 얻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맥빠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스스로도 참 많이 놀란다. 그만큼 바싹 마른 상태, 결핍이 있는 상태에서 떠난 여행이 아니어서였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느만큼을 채워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형편없어진 여행을 대하는 태도 앞에서 새삼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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