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소멸세계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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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그 구성원이 되는 데 필요한 언어와 행동 양식을 배우고 개인의 개성과 자아를 형성하고, 사회적인 행동 양식을 습득하며, 그 사회에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들이 무엇인지 평생을 걸친 학습의 진행을 통해 사람의 행동과 가치관을 학습하게 된다. 이를 교육하는 방식은 주로 부모가 전수해왔고 학원이나 학교 또는 매스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화로 인간의 본능도 학습으로 만들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매스컴과 학교교육등에 세뇌되어 가는 과정속에서 옳고 그름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였다.

아마네가 부모에게 받았던 엄마에게 엄마와 아빠가 사랑한 결실로 자신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커왔던 성교육에서 아마네는 정상이였지만 학교와 사회에서는 부모에게 받았던 교육이 비정상의 범주에 속하였다. 그래서 사회에 맞추어 아마네는 변화되었지만 그리고 남편 아마미야와 함께 아이를 낳기까지만 하고 키우는 것은 국가기관이 담당하는 실험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불쾌감을 느꼈고 인공자궁을 달고 아이를 품은 남편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자 위화감을 느끼며 각 사회에서 아마네가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인간은 점점 진화를 거듭해서 영혼의 형태며 본능도 바뀌어가잖아. 완성된 동물 같은 건 이 세상에 없으니 완성된 본능도 존재하지 않지. 누구나 진화의 과정에 있는 동물일 뿐이야. 그러니까 세상의 상식과 부합하든 하지 않든 그건 우연에 불과하고, 다음 순간에는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수 없어지는 거지. 우리는 진화의 순간을 살아가는 거야. 언제나 그 길을 가는 ‘도중’이라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극단적으로 직설적이고 적나라한 설정에 불편함을 느꼈고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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