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시경

시경 ㅣ 을유세계사상고전
지은이 미상, 정상홍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12월

3000년전 중국 사람들이 읊조렸던 노랫말들이 이토록 방대하고 생생하게 남아있다니! 기적같은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3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이자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비슷했구나하는 걸 재확인시켜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번역도 좋고 한자 음독도 달려있고 종이 질도 괜찮습니다.

[100자평] 유리가면 42

유리가면 42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5월

유리가면 단행본은 41권까지 출간된 후 거의 10여년 넘게 출간되지 않았었는데, 마침내 42권으로 그 컴백을 알렸습니다.(물론 여전히 내용은 예전 연재분 모음이었지만 말이죠.) 내용은 이어졌지만 완전 새로운 작품인 것같은 느낌을 줬던 42권입니다.

[100자평] 일하지 않는 두사람 6

일하지 않는 두사람 6
요시다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1월

5권 나온 후에 3년 6개월만에 나온 6권입니다! 세월은 아무 기약도 없이 흐르고, 앞의 1~5권은 절판되어버리고 해서 이 작품도 영영 발간중단 상태로 끝나겠구나 싶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왔습니다. 살다보면 기적이라는 게 있네요. 다른 발간중지 상태인 작품들도 이 작품처럼 부활했으면....

[100자평] 메종일각 신장판 4

메종일각 신장판 4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김동욱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항상 두 권씩, 그것도 란마랑 짝을 이뤄서 같이 나오다니! 루미코 여사 광팬분들은 한번에 4권의 값진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광팬까지는 아니지만 무척 만족스럽고 기쁘네요.

[100자평] 메종일각 신장판 3

메종일각 신장판 3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김동욱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이리저리 꼬이는 애정관계 묘사에 능숙한 작가들은 많지만, 루미코 여사는 거기다 여사 특유의 능청맞은 개그감과 여성스러운 섬세함을 잘 가미할 줄 아는 작가입니다. 세월이 흘러 다시봐도 재밌고 감탄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