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즐링 주식회사 - 할인행사
웨스 앤더슨 감독, 제이슨 슈왈츠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애드리언 브로디' 와 '인도' 라는 단어만 듣고도 바로 보고싶어진 영화였다. 아, 그리고 '코미디'라는 얘기도.

The Darjeeling Limited가 인도의 여러 열차회사 중 한가지 라는 것을 알고 봐서였는지 '다질링 주식회사' 라고 번역된 영화 제목이 뭔가 이상하기도 했다. 코미디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애드리안 브로디는 영화 속에서 너무 귀여웠고, 인도라는 배경, 사운드트랙은 마치 마약에 취한 것 마냥 날 영화 속에 흠뻑 빠져들게 해줬다. 아직도 영화 사운드트랙이 귓가에 맴도는 것같다.
누구는 이 영화가 백인, 그것도 상류층 백인과 빈곤한 인도인을 극명히 대비시켜 보여준다고 했다. 즉, 서구영화에서 많이 보여지는 '부유한 백인 성인'은 서양(흔히 미국), 그리고 '빈곤한 非백인의 비쩍 골은 아이'는 제3세계를 상징한다고. 사실 이러한 요소가 전혀 없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영화 속 내용을 비판적으로 바라다 본다면) , 난 다즐링 주식회사는 그저 부자 형제 3명이 인도라는 낯선 땅에서 과거에 이지러졌던 형제애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가볍게 넘기고 싶다. 이것 저것 '~~ism'을 걸고 넘어가기엔 너무 즐거운 영화였다는 거다. 그리고..마지막으로 인도를 다녀온 내가 보기에도, 아마 서양사람들이 보기에도 엄청 'exotic'하게 그려진 영화임는 확실하다.
+ DVD를 사면 본 영화에 앞서 '호텔 쉬발리에'라는 단편영화가 있는데, 본 영화와 연결고리가 형성되는 이야기도 영화의 매력
+ 영화 속 삼형제가 들고다니는 가방 관련!!->Louis Vuitton made a special collection of luggage for “The Darjeeling Limited” movie by Wes Anderson. 마크 제이콥스가 디자인 했다고 한다.
+ 삼형제의 간지 옷 또한 마크 제이콥스가 디자인 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