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잘 지냈어요?ㅋ
오랜만입니다. 찌리릿님! 인터넷 서점은 다 좋은 데 서점 주인 혹은 직원과 아름다운 유대를 형성하기 참 곤란한 곳 같아요. 서재가 인간적인 공간을 표방하긴 하지만 그건 서점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지. 과거 단골서점을 놓고 오락가락 책 한 권 펼쳐놓고 읽다가 '차 한 잔 줄까?' 말 건네주는 사람이 없으니 말입니다.
잔말.... 흐흐
어때요? 찌리릿님! 잘 지내나요? 결혼생활은요? 그래도 예전에 얼굴 한 번 본 적 있다고 이렇게 엉덩이 들이밀고 잠깐 앉았다 가려고요. 차 한 잔 안 주셔도 눈치 보진 않을 겁니다. 단골 서점 주인장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땐 제가 대신해서 책도 팔아주고 그랬으니까요. ^^
네이버에서 뭘 좀 찾으려고 검색했다나 어떤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거 있죠? ㅎㅎ 어쩌다보니 찌리릿님의 옆지기님 블로그를 찾아간 ㅎㅎ
행복해보여서 부러워요! 잇힝-
아 방명록은 비밀글이 안되네요, 그냥 써보죠 뭐 ^^
어제는 참 여러모로 반갑고 유익했습니다 제가 어제 간담회 시간에 잠깐 드렸던 말에 대해 오늘 이것저것 좀 고민을 해봤습니다 서평단 문제요, 알라딘 서평단 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난무하는 서평단들의 양산되는 홍보성 리뷰들이요 이건 '막을 수가 없다'라고 말씀을 하셨었고 저도 그 부분에 일면 동의를 하나 막을 수 없다면 함께함의 코드로 풀어나가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알라딘 중심의 자발적 캠페인으로요 저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북꼼이라는 서평단에 일반인 운영진으로 9개월 정도 있었는데요 이 문제가 늘, 항상 고민이었거든요 알라딘과 네이버가 함께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꼼과 네이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주로 서평단 모집해서 리뷰 양산하고 있는 세개 정도의 카페 (제가 아는 건 그정도 -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책과 콩나무) 거기 운영하시는 분들도 서평단을 운영하긴 하지만 그 묘한 수위 내에서 어느 정도의 고민은 갖고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북꼼 운영하시는 주훈 대리님은 아마 큰 맥락에서는 뜻을 같이 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싶고요 물론 출판사와의 정치적인 문제가 걸렸을 때, 쉬운 문제가 아닐 수 있겠다 싶긴 하지만 부정적으로 막고, 음성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보고, 양성적으로 함께 풀어나가는 방법을 고민해보는게 좋을 듯 하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