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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일
공부하듯 야금야금 읽었는데 말이다. 번역가와 메일을 주고받는 형식의 에세이는 이렇게 반전이 있을 일인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소재로 한 에세이가 그중 인상적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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