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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책상

 하늘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어떻게 빨래를 말리면 좋을까? 이 빨래하기를 좋아하는 엄마는 연을 높이 날려서 그 연줄에 빨래를 주렁주렁 걸어 말린다. 비구름 위에 앉아있던 천둥번개 도깨비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신기해하면서 자기들도 빨아달라고 내려온다. 빨래라면 자신있는 엄마, 깨끗하게 빤 도깨비들을 연줄에 매달아 올려보내는데... .

이 그림책은 1991년에 출판된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에 이은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느꼈던 신선한 감동을 떠올리며 이 책을 펼쳤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다. 도깨비를 처음 빤 것과 다시 빤 것과의 차이를 모르겠다. 작가는 커튼콜처럼 애독자의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한 권을 더 만들었던 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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