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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책상

봄이다, 개화한 봄이다.

눈만 돌리면 여기저기서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어지럽다.

우리 동네엔 특히 철쭉들, 무더기로 모여앉아 색색깔의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흰 철쭉꽃...

나는 그 몽상적인 하얀 색에 취해 돌아간다. 돌아가고 또 돌아간다.

마음을 얼얼하게 만드는 네가 싫어, 철쭉꽃아. 그렇게 고웁지 마라, 그렇게 부시지 마라.

4월이, 아무도 모를 이 계절이

내게는 눈부신 이 하얀 철쭉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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